백운필담 27

[成語文集 白雲筆談] 광세일현 曠世一見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광세일현 曠世一見 밝을 광曠 대(세상) 세世 하나 일一 나타날 현見 밝은 세상에 크게 나타나다 또는 밝은 세상에 한번 보다등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하다 이 성어는 조선중기 백담 구봉령(栢潭 具鳳齡 1526~1586)선생의 문집인 백담선생문집(栢潭先生文集)에 백담선생문집서문 홍여하(栢潭先生文集序 洪汝河)에서 발췌하다 退陶老先生倡道東南 퇴도로선생창도동남 奬就後進 장취후진 一時魁碩之士彬然輩出 일시괴석지사빈연배출 若論文學之科 약론문학지과 高峰奇公栢潭具公二先生 卽其人焉 고봉기공백담구공이선생 즉기인언 蓋老先生於二公 遜皐比而不居 개로선생어이공 손고비이불거 二公則執弟禮子益虔云 이공칙집제례자익건운 栢潭始釋褐 聲譽藹蔚 백담시석갈 성예애울 人慕之如祥鸞..

[成語文集 白雲筆談] 소저악맹 消沮惡萌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소저악맹 消沮惡萌 사라질 소消 막을 저沮 악할 악惡 싹 맹萌 악한 마음이 싹 트는 것을 가로막아 꺾이게 하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 동계 정온(桐溪 鄭蘊1569~1641)선생의 문집 동계선생문집(桐溪先生文集) 권사(卷四)에 충의위윤공 묘지명(忠義衛尹公墓誌銘)에서 발췌하다 先塋在仁川地 弟劭居其下 선영재인천지 제소거기하 公以路遠不能隨時節躬奠掃爲恨 공이로원불능수시절궁전소위한 常以秋夕往省無失期 상이추석왕성무실기 年過六十 猶能自力 間歲而行者再三 년과륙십 유능자력 간세이행자재삼 奉先之需 務爲豐潔 봉선지수 무위풍결 釜鼎器皿 必躬莅滌濯焉 부정기명 필궁리척탁언 與其弟友愛尤篤 여기제우애우독 每相遇共被而臥 磨肌而戲 매상우공피이와 마기이희 雅有志節 庭中..

[成語文集 白雲筆談] 이오용용 咿唔舂容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이오용용 咿唔舂容 선웃음 칠 이咿 글 읽는 소리 오唔 찧을 용舂 얼굴 용容 글 읽는 소리가 온화하다 이 성어는 조선시대 연행록선집(燕行錄選集)안에 조선후기 문신 서경순이 청나라에 다녀온 후에 작성한 견문 사행록인 몽경당일사 편일(夢經堂日史 編一)에 달성서경순공선저(達城徐慶淳公善著)에서 발췌하다 早陰晩晴 寒稍弛 조음만청 한초이 過畓洞 雖少泥淖 不見水田 과답동 수소니뇨 불견수전 至草河口 登州人曲學之 지초하구 등주인곡학지 以學究僑寓於店舍 이학구교우어점사 出示窓課錄曰 今夏所課也 출시창과록왈 금하소과야 中有鳥聲韵 중유조성운 花外離思觸 枝頭好夢驚 화외리사촉 지두호몽경 一句警發 일구경발 傍有批評 방유비평 淸新可誦 姓名余忘之 청신가송 성명여망지..

[成語文集 白雲筆談] 침잠완역 沈潛玩繹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침잠완역 沈潛玩繹 가라앉을 침沈 자맥질할 잠潛 희롱할 완玩 풀어낼 역繹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깊은 뜻을 찾아내다 이 성어는 조선조 중후기의 문신인 한포재 이건명(寒圃齋 李健命1663~1722)선생의 시문집인 한포재집(寒圃齋集) 권구(卷九)에 창연 봉공 행장(蒼淵奉公行狀)에서 발췌하다 丙子後 絶擧業 병자후 절거업 築室林泉 罕入城市 축실림천 한입성시 或以書勸 而不屑就焉 혹이서권 이불설취언 平生喜讀書 至老不倦 평생희독서 지로불권 廢科尤專心於經籍 濂洛諸賢之書 폐과우전심어경적 렴락제현지서 沈潛玩繹 多有自得 침잠완역 다유자득 諸子非兩漢以上不讀 제자비량한이상부독 晩又着工於韓 柳二集 만우착공어한 류이집 常曰 吾非欲徑取文章之英華也 상왈 오비욕경취문..

[成語文集 白雲筆談] 강개종용 慷慨從容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강개종용 慷慨從容 강개할 강慷 분개할 개慨 쫒을 종從 얼굴 용容 기개가 있고 침착하다 이 성어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사행(使行)이나 포로 또는 표류 등으로 부산에서 출발하여 일본을 다녀온 이들이 남긴 기록을 문간(文簡)공 담와 홍계희(澹窩 洪啓禧1703-1771)선생이 주 편자이고 서명응(1716-1787) 조엄(1719-1777)등이 엮은 해행총재(海行摠載) 강수은간양록(姜睡隱看羊錄)에 초서 명필인 동토 윤순거(童土 尹舜擧1596~1668)선생이 쓴 발문(跋文)에서 발췌하다 夫巾車固罪人之乘 부건차고죄인지승 而先生遂取以爲名者何居 이선생수취이위명자하거 蓋先生執謙卑罪罪人然也 개선생집겸비죄죄인연야 在先生所自處雖如此 재선생소자처..

[成語文集 白雲筆談] 임염량욱 荏苒凉燠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임염량욱 荏苒凉燠 들깨 임荏 풀 우거질 염苒 서늘할 량凉 따뜻할 욱燠 싸늘하고 따뜻하게 지나간 세월이 우거진 풀처럼 덧없다 이 성어는 광주 목사를 지낸 동강 신익전(東江 申翊全 1605~1660)선생의 시문집인 동강유집(東江遺集) 1권에 도연명의 귀거래사에 차운(次陶淵明歸去來辭)사에서 발췌하다 歸去來兮 乘茲五馬將焉歸 귀거래혜 승자오마장언귀 如摘埴之無相 撫身名而堪悲 여적식지무상 무신명이감비 偭淳煕其旣逖 佩訓謨猶可追 면순희기기적 패훈모유가추 憶稚齡之蛾術 矢寡過於知非 억치령지아술 시과과어지비 質菲薄其難化 慨未遂乎初衣 질비박기난화 개미수호초의 遵功令而隨衆 奈所學之日微 준공령이수중 내소학지일미 荏苒凉燠 星歲其奔 임염량욱 성세기분 云余奏策 ..

[成語文集 白雲筆談] 간작상사 看作常事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간작상사 看作常事 볼 간看 지을 작作 항상 상常 일 사事 늘 있는 일로 여기다 이 성어는 조선후기 1760년부터 1910년까지 국왕의 동정과 국정에 관한 제반 사항을 수록한 정무일지 일성록(日省錄)에 정조3(1779)년 8월 3일 남한산성 행궁에 나아가 경숙한(詣南漢行宮經宿)일지에서 발췌하다 大扺我東 以蕞爾蝶域 대지아동 이최이접역 粗知禮義之方 世有中華之稱 조지례의지방 세유중화지칭 而今則人心漸至狃安 大義轉益湮晦 이금즉인심점지뉴안 대의전익인회 北走之皮幣 看作常事 不以爲恥 북주지피폐 간작상사 불이위치 思之及此 寧不寒心 사지급차 녕불한심 漢官威儀 不可復睹 한관위의 불가부도 神州腥膻 不可復掃 신주성전 불가부소 惟此北苑尺壇 畧寓執攘之誠 유차..

[成語文集 白雲筆談] 검덕미창 儉德彌彰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검덕미창 儉德彌彰 검소할 검儉 덕 덕德 두루 미彌 밝을 창彰 검소한 덕이 두루 드러나다 이 성어는 신라시대 대학자인 최치원선생의 문집인 계원필경집(桂苑筆耕集)권오(卷五)에 어의와 필단을 올린 장문(進御衣段狀)에서 발췌하다 右臣久權筦貨 우신구권관화 素乏籌謀 多虧山海之資 소핍주모 다휴산해지자 莫報雲天之澤 막보운천지택 前件御衣並綾錦綺等 전건어의병릉금기등 薄慙蟬翼 輕愧鴻毛 박참선익 경괴홍모 然而舒張則凍雪交光 연이서장즉동설교광 疊積則餘霞鬪彩 첩적즉여하투채 旣成功於鳳杼 기성공어봉저 希入用於龍衣 희입용어룡의 儉德彌彰 致美宜先於黻冕 검덕미창 치미의선어불면 皇恩遠燭 輸誠必鑑於絲毫 황은원촉 수성필감어사호 其疋段物等 기필단물등 臣謹差某官某押領 신근차..

[成語文集 白雲筆談] 호명효조 狐鳴梟噪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호명효조 狐鳴梟噪 여우 호狐 울 명鳴 올빼미 효梟 떠들썩할 조噪 여우와 올빼미 같은 무리들이 떠들어대어 시끄럽게 울다 이 성어는 조선 중후기의 문신이고 학자인 정암 민우수(貞菴 閔遇洙1694~1756)선생의 시문집 정암집(貞菴集)구권(九卷)에 노량진의 사충사 상량문 병오년(1726)(露梁四忠祠上樑文 丙午) 중부(仲父)를 대신하여 지은 상량문에서 발췌하다 宮門密開 궁문밀개 已分靜 冲之及戮 이분정 충지급륙 驛變馳聞 又見朋 芑之逞凶 역변치문 우견붕 기지령흉 曰國老曰門生 引喩比擬之凶悖 왈국로왈문생 인유비의지흉패 謂廢立謂簒奪 株連戕戮之酷深 위폐립위찬탈 주련장륙지혹심 鼎鑊當前 顧素心而無愧 정확당전 고소심이무괴 天日在上 控此寃而誰因 천일재상 ..

[成語文集 白雲筆談] 의구온결 依舊蘊結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의구온결 依舊蘊結 의지할 의依 예 구舊 쌓을 온蘊 맺을 결結 옛날 그대로 변함없이 맺혀 있다 이 성어는 조선중후기 성리학자 대산 이상정(大山 李象靖1711~1781)선생의 시문집인 대산집(大山集) 권륙(卷六)에 권강좌에 답함 임술(1742)년(答權江左 壬戌)에서 발췌하다 天下莫尊於義理 천하막존어의리 文章特其一事耳 而欲比而論之 문장특기일사이 이욕비이론지 則固已失其輕重之倫矣 칙고이실기경중지륜의 又以其害於爲文而欲遂廢之 우이기해어위문이욕수폐지 則是客乘主而孼代宗 칙시객승주이얼대종 天理或幾乎熄矣 천리혹기호식의 繭絲之喩 前此固已屢承 견사지유 전차고이루승 然但言烹繭之得絲 연단언팽견지득사 而不究所烹之非眞繭 이불구소팽지비진견 又失其所以烹之之道 政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