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집 12

호정시병록(浩亭詩幷錄) 호정(浩亭)하륜(河崙)1347-1416 호정의 시를 아울러 기록한다 권근(權近)1352-1409|

호정시병록(浩亭詩幷錄) 호정(浩亭)하륜(河崙)1347-1416 호정의 시를 아울러 기록한다 권근(權近)1352-1409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아득토다 옛날옛적 아주옛날 단제께서 몽매하던 그옛날에 하나님명 받으셨네 기자단제 더받들어 인간교화 베푸나니 연나라의 오랑캐가 방자하게 침범하네 그로..

하최원수무선파진포왜선(賀崔元帥茂先破鎭浦倭船) 권근(權近)1352-1409 진포에서 왜선을 파괴한 최 원수 무선을 축하하다

하최원수무선파진포왜선(賀崔元帥茂先破鎭浦倭船) 권근(權近)1352-1409 진포에서 왜선을 파괴한 최 원수 무선을 축하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명쾌하게 시의적절 만들어진 우리공의 지략으로 삼십여년 왜적들의 침략선을 하룻만에 평정했네 바람믿는 수군전함 날아가는 새들보다 더빠르..

하반이상사성시(賀潘二相賜姓詩) 권근(權近)1352-1409 반이상에게 성씨를 하사한 것을 축하한 시

하반이상사성시(賀潘二相賜姓詩) 권근(權近)1352-1409 반이상에게 성씨를 하사한 것을 축하한 시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옛날옛적 성인께서 태어남에 별도종통 세우셨고 먼뒷날에 임금께서 성을주어 친족가계 함께하고 별도종통 마땅히도 집안종계 영화롭게 일으키고 친족가계 진실되게 세..

치당시자주금판서회조자호(致堂詩自註金判書懷祖自號)권근(權近)1352-1409 치당시 자주 김 판서가 조부를 사모하여 자호하다

치당시자주금판서회조자호(致堂詩自註金判書懷祖自號)권근(權近)1352-1409 치당시 자주 김 판서가 조부를 사모하여 자호하다 알월산인 김대현근역 성남으로 백리길의 거리에는 경원이란 촌마을에 광산김씨 둔재가의 별난업이 쾌헌에게 전해지니 요즘에는 어진손자 집안가풍 조업들을 이어받아 사랑다해 성실다해 온마음이 언제나늘 돈독하고 어찌오직 시사때를 맞이해서 빈번재물 닦겠는가 효도하고 생각함을 새벽부터 저녁까지 힘쓰나니 젊은나이 급제하여 지극공경 임금섬겨 충성하고 우뚝솟은 패기기상 관면입고 대궐안에 나아가니 어찌장차 공적일에 힘을써서 화훈장을 떠받드네 나로하여 집안명성 길이길이 보존하길 힘쓰더니 중도에서 돌아와선 의젓하게 안빈낙도 즐기면서 소나무와 국화꽃를 손수심고 예쁜동산 열어놓고 좋은날에 손님들을 맞이하여 잔치상..

춘휘당(春暉堂) 권근(權近)1352-1409 춘희당을 생각하며

춘휘당(春暉堂) 권근(權近)1352-1409 춘희당을 생각하며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높은정자 옥색빛깔 아득한데 흰구름이 막았구나 지나가는 나그네가 부모생각 매일같이 아파하며 들풀쑥인 하찮이를 길러주심 스스로도 부끄러워 어렵지만 시골들풀 일지라도 생성하심 보답하리 봄빛처럼 지어..

초삼일효유남풍(初三日曉有南風) 권근 (權近) 1352-1409 초사흗날 새벽에 남풍이 불므로

초삼일효유남풍(初三日曉有南風) 권근 (權近) 1352-1409 초사흗날 새벽에 남풍이 불므로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편안하게 이끄는건 하나님의 마음이라 머뭇거려 지체됨은 사람일의 잘못이요 좋은바람 만났다고 기뻐하며 좋았는데 바다넘어 간다는건 편안한길 아니겠지 떠돌다가 머물다가 괜..

오월삭일식(五月朔日蝕) 권근(權近)1352-1409 오월 초하루 일식

오월삭일식(五月朔日蝕) 권근(權近)1352-1409 오월 초하루 일식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이른새벽 일어나서 세수하고 빗질한후 띠로이은 띳집처마 앞마당에 앉아보니 아침해가 동쪽에서 드러내며 갓떠올라 이내동동 밝달나라 땅끝까지 밝아지네 많은무리 모두함께 일어나서 움직이니 만물들..

숙련산도역시일칠석부우녀(宿連山島驛是日七夕賦牛女) 권근(權近) 1352-1409

숙련산도역시일칠석부우녀(宿連山島驛是日七夕賦牛女) 권근(權近) 1352-1409 연산도역에서 유숙하는데 이날이 칠석이기에 견우직녀를 부(賦)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먼밤하늘 아득하게 은하수가 넘실대고 빤짝이며 견우별과 직녀별이 비치누나 오늘저녁 아름다운 만남재회 있다하니 으..

북풍가(北風歌) 권근(權近) 1352-1409 북녘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북풍가(北風歌) 권근(權近) 1352-1409 북녘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유월인데 북녘한기 찬바람이 거세게도 불어오니 매일매일 아침마다 찬기운은 가을처럼 서늘하다 봉봉불불 추워추워 북녘바람 쌀쌀하게 불어오니 탄식소리 만여명의 기마병들 창칼소리 들리는듯 ..

등봉래각(登蓬萊閣) 권근(權近) 1352-1409 봉래각에 올라서

등봉래각(登蓬萊閣) 권근(權近) 1352-1409 봉래각에 올라서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옛건물의 봉래각이 경치좋은 언덕위에 높이있어 깨뜨려진 주춧돌과 무너진담 가을풀과 어울리나 약채취꾼 서시무리 아니오고 검은하늘 아득한데 안기꾼도 불로초는 못만나고 흐른물만 유유하다 밝달나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