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속믿음 46

도입암유완(到立巖遊翫) 기대승(奇大升) 1527~1572 입암에 이르러 놀며 구경하다

도입암유완(到立巖遊翫) 기대승(奇大升) 1527~1572 입암에 이르러 놀며 구경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기이하게 생긴바위 하나님이 깍으시어 칼날같이 빼쭉삐쭉 날카롭게 세우셨네 눈을흘겨 도려내듯 산꼭대길 바라보니 뭉글뭉글 뭉게뭉게 검은구름 드리웠네 온우주가 이뤄질때 하늘땅이 ..

도규봉(到圭峯) 기대승(奇大升) 1527-1572 규봉에 이르다

도규봉(到圭峯) 기대승(奇大升) 1527-1572 규봉에 이르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하천가의 남쪽에는 아지랑이 뿜어내고 사수가의 봉우리는 햇빛받아 우뚝하네 드높기가 높은하늘 밀칠듯이 솟아나고 던진듯이 뛰어올라 은하수에 닿았구려 어찌알까 기암괴석 바위산의 기이함을 또한역시 동해..

천연대차금순거절구상선생(天淵臺次金舜擧絶句上先生) 권호문(權好文) 1532-1587 천연대에서 김순거의 절구시에 차운하여 선생에게 올리다

천연대차금순거절구상선생(天淵臺次金舜擧絶句上先生) 권호문(權好文) 1532-1587 천연대에서 김순거의 절구시에 차운하여 선생에게 올리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안개속에 낚시대를 드리우러 위양촌에 낙향하니 주문왕이 이미벌써 저멀리로 빛자취를 감추었네 하늘노는 솔개새와 물고기..

차설월당산자(次雪月堂山字) 권호문(權好文) 1532-1587 설월당의 산자 운에 차운하다

차설월당산자(次雪月堂山字) 권호문(權好文) 1532-1587 설월당의 산자 운에 차운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유주자사 어찌하여 힘들게도 수산부를 지었는가 그윽하고 아득한곳 마음속의 한가롬을 알았었나 눈온산은 은을녹인 은물처럼 빛을냄이 찬란하고 얼음이언 맑은샘물 옥구르듯 촬촬..

우용명자운(又用明字韻) 권호문(權好文) 1532-1587 또 명자 운을 써서

우용명자운(又用明字韻) 권호문(權好文) 1532-1587 또 명자 운을 써서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바람바람 바람같은 이내신세 터럭처럼 가벼웁고 고향생각 그리워서 슬픈노래 월성가를 지었구나 몸이아픈 천리마가 볏짚여물 어찌씹을 생각할까 그윽하게 생긴새는 아득히먼 옛숲향해 우는구나 ..

수신상사(酬辛上舍) 권호문(權好文) 1532-1587 신상사에게 주고받다|

수신상사(酬辛上舍) 권호문(權好文) 1532-1587 신상사에게 주고받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첨윤점집 어찌그리 수고롭게 머물곳을 물으리오 궁핍해도 경관좋고 트인자리 기다리고 있어야죠 공부하며 양탄자에 이나와도 꺼려하지 아니하고 분수맞게 가마솥에 물고기가 있으므로 달것이요 번..

갈라산기우제문〔葛蘿山祈雨文〕 권호문(權好文) 1532-1587 갈라산 기우제 제문

갈라산기우제문〔葛蘿山祈雨文〕 권호문(權好文) 1532-1587 갈라산 기우제 제문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위대하신 조물주인 하나님께 이곳땅에 두루밝게 임하시어 뭇만물의 부모님이 되시나니 교화하고 양육하여 어루시며 어둠걷고 밝은것은 베푸시어 좋은바람 일으키어 단비내려 이에바로 ..

곡성대사헌석용(哭成大司憲 石瑢) 권근(權近)1352-1409 대사헌 성석용을 조곡하다

곡성대사헌석용(哭成大司憲 石瑢) 권근(權近)1352-1409 대사헌 성석용을 조곡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아름다운 본바탕을 겸하고도 더욱학문 힘쓰나니 재능명성 일찍부터 지체높은 사람중에 뛰어나며 교화로서 선정베푼 당림조정 끼친혜택 남아있고 사간원의 위엄있는 말소리는 예바람..

화허천사련광정만조운(和許天使練光亭晩眺韻) 권필(權韠) 1569-1612 허천사의 연광정만조시에 화운하다

화허천사련광정만조운(和許天使練光亭晩眺韻) 권필(權韠) 1569-1612 허천사의 연광정만조시에 화운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맑은강물 도도하게 꼬리물고 동쪽에서 흘러오니 단한번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눈과마음 시원해라 모래섬가 꽃언덕이 버들숲과 서로감싸 비치나니 새하얗게 빛난..

화림정자칠석감회견시운(和林正字七夕感懷見示韻) 권필(權韠) 1569-1612 임정자가 보여 준 칠석감회시에 화운하다

화림정자칠석감회견시운(和林正字七夕感懷見示韻) 권필(權韠) 1569-1612 임정자가 보여 준 칠석감회시에 화운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푸른숲의 그늘밑이 시원스런 밤기운이 생겨난듯 반딧불과 귀뚜라미 날며울고 텅빈집에 가을이라 이슬방울 처량히도 영롱한데 대자리는 싸늘하니 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