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속믿음 46

치당시자주금판서회조자호(致堂詩自註金判書懷祖自號)권근(權近)1352-1409 치당시 자주 김 판서가 조부를 사모하여 자호하다

치당시자주금판서회조자호(致堂詩自註金判書懷祖自號)권근(權近)1352-1409 치당시 자주 김 판서가 조부를 사모하여 자호하다 알월산인 김대현근역 성남으로 백리길의 거리에는 경원이란 촌마을에 광산김씨 둔재가의 별난업이 쾌헌에게 전해지니 요즘에는 어진손자 집안가풍 조업들을 이어받아 사랑다해 성실다해 온마음이 언제나늘 돈독하고 어찌오직 시사때를 맞이해서 빈번재물 닦겠는가 효도하고 생각함을 새벽부터 저녁까지 힘쓰나니 젊은나이 급제하여 지극공경 임금섬겨 충성하고 우뚝솟은 패기기상 관면입고 대궐안에 나아가니 어찌장차 공적일에 힘을써서 화훈장을 떠받드네 나로하여 집안명성 길이길이 보존하길 힘쓰더니 중도에서 돌아와선 의젓하게 안빈낙도 즐기면서 소나무와 국화꽃를 손수심고 예쁜동산 열어놓고 좋은날에 손님들을 맞이하여 잔치상..

춘휘당(春暉堂) 권근(權近)1352-1409 춘희당을 생각하며

춘휘당(春暉堂) 권근(權近)1352-1409 춘희당을 생각하며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높은정자 옥색빛깔 아득한데 흰구름이 막았구나 지나가는 나그네가 부모생각 매일같이 아파하며 들풀쑥인 하찮이를 길러주심 스스로도 부끄러워 어렵지만 시골들풀 일지라도 생성하심 보답하리 봄빛처럼 지어..

차순거전운(次舜擧前韻) 구봉령(具鳳齡)1526-1586 순거의 앞의 시운을 차운하다

차순거전운(次舜擧前韻) 구봉령(具鳳齡)1526-1586 순거의 앞의 시운을 차운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이년동안 남의집을 빌려얻어 막힘없이 살았더니 낡은자리 먼지나는 양탄자를 이것또한 어찌하나 깊은꿈속 다가가니 갑작스런 하나님의 장난인가 정검하고 단장하니 문앞에는 옥나무가 ..

오월삭일식(五月朔日蝕) 권근(權近)1352-1409 오월 초하루 일식

오월삭일식(五月朔日蝕) 권근(權近)1352-1409 오월 초하루 일식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이른새벽 일어나서 세수하고 빗질한후 띠로이은 띳집처마 앞마당에 앉아보니 아침해가 동쪽에서 드러내며 갓떠올라 이내동동 밝달나라 땅끝까지 밝아지네 많은무리 모두함께 일어나서 움직이니 만물들..

숙련산도역시일칠석부우녀(宿連山島驛是日七夕賦牛女) 권근(權近) 1352-1409

숙련산도역시일칠석부우녀(宿連山島驛是日七夕賦牛女) 권근(權近) 1352-1409 연산도역에서 유숙하는데 이날이 칠석이기에 견우직녀를 부(賦)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먼밤하늘 아득하게 은하수가 넘실대고 빤짝이며 견우별과 직녀별이 비치누나 오늘저녁 아름다운 만남재회 있다하니 으..

과연원부북십리(過鷰院府) 구봉령(具鳳齡)1526-1586 안동부 제비원을 지나면서

과연원부북십리(過鷰院府) 구봉령(具鳳齡)1526-1586 안동부 제비원을 지나면서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무디고도 완고스런 하나의큰 거석바위 푸른산에 뿌리내린 되말처럼 우뚝섰네 설마가령 기이하고 괴이함이 있겠지만 도깨비에 홀린듯한 이매원일 뿐이라네 어느뉘가 허수아비 삿된형상 ..

북풍가(北風歌) 권근(權近) 1352-1409 북녘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북풍가(北風歌) 권근(權近) 1352-1409 북녘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유월인데 북녘한기 찬바람이 거세게도 불어오니 매일매일 아침마다 찬기운은 가을처럼 서늘하다 봉봉불불 추워추워 북녘바람 쌀쌀하게 불어오니 탄식소리 만여명의 기마병들 창칼소리 들리는듯 ..

시고개벽동이주(始古開闢東夷主) 권근(權近) 1352-1409 상고시대 개벽한 동이의 주인

시고개벽동이주(始古開闢東夷主) 권근(權近) 1352-1409 상고시대 개벽한 동이의 주인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말씀들을 듣자하니 혼돈하고 몽매하던 그옛날에 환검천제 단군님이 나무아래 언저리에 내리시고 임금님에 오르셔서 동방국토 밝달나라 여셨는데 단제님도 저중국의 요임금과 같은..

기우제문(祈雨祭文) 권근(權近) 1352-1409 비를 바라는 제사 축문

기우제문(祈雨祭文) 권근(權近) 1352-1409 비를 바라는 제사 축문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아하나님 위엄으로 임하시고 맑고밝은 멋진형상 드러내어 온인민이 쳐다보고 만물들을 사랑하며 크고작음 상관없이 상서재앙 내리시되 찬건덜고 빈건채워 알차지는 못한저를 백성들과 농사지며 덕은..

송고운(送孤雲) 고운(顧雲) 당나라문인 고운 최치원선생을 보내며

송고운(送孤雲) 고운(顧雲) 당나라문인 고운 최치원선생을 보내며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나들으니 바다에는 세쌍세짝 황금자라 살았는데 황금자라 머리위에 높고높은 산을이고 있었다네 산위에는 주궁패궐 황금궁전 태삼성신 궁궐이라 태삼성신 삼신산의 아래에는 천리만리 바다라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