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운선인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인의 文學流談

爲汝限頌歌

by 백운선인 김대현 2011. 3. 26.

爲汝限頌歌

 

 

                                                             日月山人 金大顯

 

側君置恥惑山中

回斡巖停今視公

何不知乎前美好

昉膺偪撫坼徽紅

當時邇措何無識

相戀情來傷不通

空撒輯詩言唱哢

汝與吾意志無終

 

 

그대만을 위한 노래

 

 

우유 빛 같은 그대 숨결 옆에 두고

깊은 산 속 헤매던 지난날이 부끄럽네

선바위 돌고 돌아 발길 멈추니

오늘에야 눈 안에 선하네

 

그대가 아름답다는 것을

어찌 이전에는 미쳐 몰랐을까

영산홍에 살포시 내린 그대 어여쁜

건들면 톡 터져 버릴 것만 같은 그대 마음

이제야 가슴으로 한 걸음 다가오네

 

이렇게 늘 가까이 두고도

먼길 정처 없이 떠돈 나날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대 그리고 그리던 정

찾아 헤맨 날들이

이토록 섧음으로 다가올 줄 몰랐네

 

이제 허공에 뿌린 시어들

하나 둘 불러모아

그대만을 위한 노래를 부르리라

 

그대

나의 뜻 저버리지 말게나

 

201110326

전에 썼던 시를 한시로 의역해 보았습니다.

'백운선인 김대현의 세계 > 백운선인의 文學流談' 카테고리의 다른 글

寫日月筆  (0) 2011.03.31
洞居  (0) 2011.03.30
進行形愛酒  (0) 2011.03.21
萬端空  (0) 2011.03.14
春興  (0) 201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