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 김대현 21

[成語文集 白雲筆談] 폐이태심 廢弛殆甚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폐이태심 廢弛殆甚 폐할 폐廢 늦출 이弛 위태할 태殆 심할 심甚 해이해지고 풀어짐이 매우 심하다 또는 일을 손 놓고 있어서 매우 위태롭다 즉 이 말은 옛 어르신들이 겸손하게 자신의 근황을 소개할 때 쓰는 겸양의 말로서 실제로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성어는 조선후기의 학자인 대산 이상정(大山 李象靖1711~1781)선생의 시문집 대산집(大山集) 권이십일(卷二十一)에 이학보에게 답(答李學甫)편지에서 발췌하다 暫時歷晤 說 不盡所抱 잠시력오 설 부진소포 歸伏弊廬 卽承十九日所惠書 副以治病之劑 귀복폐려 즉승십구일소혜서 부이치병지제 見左右所以傾倒於我者如此其至 견좌우소이경도어아자여차기지 而自顧荒廢無以相資益 則第深忸怩 이자고황폐무이상자익 즉제..

[成語文集 白雲筆談] 피활흔사 披豁欣寫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피활흔사 披豁欣寫 나눌 피披 뚫린 골 활豁 기뻐할 흔欣 베낄 사寫 가슴이 탁 트이고 흔쾌하다 이 성어는 조선후기 문신 문곡 김수항(文谷 金壽恒 1629~1689)선생의 시문집인 문곡집(文谷集) 권이십팔(卷二十八)에 무오 숙종4년(1678) 최선여 세경에게 보내는 편지(與崔善餘 世慶 戊午)에서 발췌하다 今春看又暮矣 離索之懷 益覺難聊 금춘간우모의 이색지회 익각난료 不意便中承覽惠札 披豁欣寫 불의편중승람혜찰 피활흔사 何翅接淸範而展良晤也 하시접청범이전량오야 蓬山消息 歲後漠然無聞 承示良慰 봉산소식 세후막연무문 승시량위 世事糾紛 無所不有 세사규분 무소불유 只當付之蒼蒼 而朱夫子所謂 지당부지창창 이주부자소위 窮理修身爲究竟法 者 궁리수신위구경법 자..

[白雲의 囊裏談筆] 명창변박 明暢辨博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명창변박 明暢辨博 밝을 명明 펼 창暢 분별할 변辨 넓을 박博 명백하고 시원하며 분명하고 해박하다 이 성어는 퇴계 이황선생과 13년간 114통의 편지로 사단칠정을 논했던 고봉 기대승(高峯 奇大升1527~1572)선생의 시문집 고봉집(高峯集)에서 고봉선생집 서 찬 장유(高峯先生集序 撰 張維)편에서 발췌하다 初從河西金先生游 초종하서금선생유 年三十二歲 始拜退陶 自執弟子禮 년삼십이세 시배퇴도 자집제자례 而退陶恒遜師席 이퇴도항손사석 每遇微言邃旨 輙以叩之先生 매우미언수지 첩이고지선생 而他門人莫得與焉 이타문인막득여언 宣廟嘗延問退陶 선묘상연문퇴도 今世孰爲學問人 금세숙위학문인 退陶獨擧先生以對 稱以通儒 퇴도독거선생이대 칭이통유 其見重如此 기견중여차 其與退陶..

[白雲의 囊裏談筆] 물정윤흡 物情允洽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물정윤흡 物情允洽 만물 물物 뜻 정情 진실로 윤允 윤택하게 할 흡洽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참말로 윤택하다 세상일이 돌아가는 실정이나 형편 세인의 인심이나 마음 상태가 서로 맞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신라 후기의 학자인 고운 최치원선생의 시문집인 계원필경집권지일 도통순관시어사내공봉최치원찬 표 일십수(桂苑筆耕集卷之一 都統巡官侍御史內供奉崔致遠撰 表 一十首)에 연호의 개정을 하례한 표문(賀改年號表)편에서 발췌하다 伏惟聖神聰睿仁哲明孝皇帝陛下 복유성신총예인철명효황제폐하 纂承寶位 丕闡皇猷 찬승보위 비천황유 將務格苗 暫勞避狄 장무격묘 잠로피적 風始行於地上 易象可徵 풍시행어지상 역상가징 日再耀於天中 休禎斯在 일재요어천중 휴정사재 是以 紀年有裕 懸法無虧..

[白雲의 囊裏談筆] 의재언외 意在言外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의재언외 意在言外 뜻 의意 있을 재在 말씀 언言 바깥 외外 뜻이 말 밖에 있다 말에 나타난 것 이외에 숨어 있는 다른 뜻이 있다라는 의미이다 언외지의(言外之意) 이 성어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존재 위백규(存齋 魏伯珪1727~98)선생의 시문집인 존재집 권륙 독서차의 논어 (存齋集 卷六 讀書箚義 論語)에 이인편(里仁篇)에서 발췌하여 본다 好仁者一於仁 故直曰 無以尙之 호인자일어인 고직왈 무이상지 惡不仁者猶是二也 악불인자유시이야 仁在對境 故必下其爲仁矣四字 인재대경 고필하기위인의사자 這矣字似剩 然包了勉行意 저의자사잉 연포료면행의 論語結辭 語助 虛字 比他書爲多 론어결사 어조 허자 비타서위다 蓋聖人言雖不迫 意則切到 개성인언수불박 의칙절도 故餘意在..

[白雲의 囊裏談筆] 념담퇴수 恬憺退守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념담퇴수 恬憺退守 편안할 념恬 편안할 담憺 물러날 퇴退 지킬 수守 편안하고 담담하게 자신을 지키며 물러나다 편안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신의 본분을 지키며 물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의 문..

[白雲의 囊裏談筆] 궐징여시 厥徵如是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궐징여시 厥徵如是 그 궐厥 부를 징徵 같을 여如 이 시是 그 부름이 이와 같다 그 징조가 이와 같다라는 의미이다 궐징여시 이 성어는 고려 말기 목은 이색의 제자이면서 조선의 설계자였으나 방원(芳遠 뒤의 태종)의 ..

[白雲의 囊裏談筆] 물위무지 勿謂無知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물위무지 勿謂無知 말 물勿 이를 위謂 없을 무無 알 지知 아는 게 없다 이르지 말라 모를 것이라 말하거나 그 생각을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고문진보 후집 대보잠(古文眞寶 後集 大寶箴)에 나오지만 우리 조..

[白雲의 囊裏談筆] 경개여구 傾蓋如舊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경개여구 傾蓋如舊 ` 기울 경傾 덮을 개蓋 같을 여如 옛 구舊 기울어진 덮개가 오래된 것 같다 잠깐 만났지만 기울어진 덮개처럼 오래 사귄 것 같이 잠시 만났어도 오래만난 것처럼 친함을 이르는 말 공자가어(孔子家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