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죽선 24

[成語文集 白雲筆談] 정심굉박 精深宏博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정심굉박 精深宏博 쓿 은 쌀 정精 깊을 심深 클 굉宏 넓을 박博 정밀하고 깊으며 넓고 크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 실학의 대가 성호 이익(星湖 李瀷1681~1763)선생의 시문집인 성호선생전집(星湖先生全集)부록권이(附錄卷二)에 제문 문인안정복(祭文 門人安鼎福)에서 발췌하다 嗚呼哀哉 先生而至是耶 오호애재 선생이지시야 剛毅篤實 先生之志也 강의독실 선생지지야 正大光明 先生之德也 정대광명 선생지덕야 精深宏博 先生之學也 정심굉박 선생지학야 和風景雲 其氣像也 화풍경운 기기상야 秋月冰壺 其襟懷也 추월빙호 기금회야 今不可以復見 금불가이부견 將何所而依歸耶 장하소이의귀야 嗚呼哀哉 오호애재 語其道 可以繼往而開來 어기도 가이계왕이개래 推其餘 足以庇民而尊..

홍심군자

홍심군자 백운 김대현 이십 오륙년 전에 문인화에 입문하고 필선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 우연히 필방이란 곳을 알게 되고 거기서 서화잡지도 구입하고 필요한 지필묵 교재 등을 백여만 원 어치 구입했었던 그때 서예공모전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난 잎을 치고 배우면서 지도 선생께 여쭤보지도 아니하고 매화를 시건방지게 나름 구도를 잡아 쳐서 공모전에 출품했다 입상 사실을 늦게 알렸더니 선생이 놀라 믿지를 않으셨다 나도 옷긴 놈이다 매화를 배우지도 않았으면서도 책을 보고 감 잡고 겁도 없이 일 벌셨으니 지금 그렇게 하라면 아마도 얼굴도 마음도 모두 빨개지겠지 작품사이즈 30cm x 42,4cm 오겹한지 청송한지제품 주문가 395,000원 택배비없음

[成語文集 白雲筆談] 영관궐성 永觀厥成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영관궐성 永觀厥成 길 영永 볼 관觀 그 궐厥 이룰 성成 영원히 그 성공을 볼 수 있다 이 성어는 조선시대 역대 왕의 업적 가운데 선정(善政)만을 모아 편년체로 서술한 역사서인 국조보감(國朝寶鑑) 제11권 세조 25년(경진 1460)기사에 실린 종묘제례악장중 정대업 가사내용말미 부분을 발췌하다 彼孤臣 煽禍機 我皇考 피고신 선화기 아황고 克炳幾 神謀定 世以靖 극병기 신모정 세이정 島夷匪茹 虔劉我圉 도이비여 건류아어 爰赫我怒 爰整我旅 원혁아노 원정아려 萬艘駕風 飛渡溟渤 만소가풍 비도명발 乃覆其巢 乃擣其穴 내복기소 내도기혈 譬彼鴻毛 燎于方烈 비피홍모 료우방렬 鯨波乃息 永奠鰈域 경파내식 영전접역 於皇列聖 世有武功 어황렬성 세유무공 盛德大業..

[成語文集 白雲筆談] 폐고필장 弊桍必藏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폐고필장 弊桍必藏 해질 폐弊 마른나무 고桍 반드시 필必 감출 장藏 떨어지고 낡은 바지라도 반드시 간직하다 이 성어는 고려 말 조선 초 송당 조준(松堂 趙浚1346~1405)선생의 시문집인 송당선생문집(松堂先生文集) 권지사(卷之四)에 시무에 관하여 진술한 두 번째 상소문(陳時務第二疏)에서 발췌하다 嵩高之極 有甚於萬仞 숭고지극 유심어만인 負荷之艱 有萬於泰山 부하지간 유만어태산 一言之出 如雷霆之動於天 일언지출 여뢰정지동어천 而三韓莫不聞 이삼한막불문 一事之行 如日月之出於天 일사지행 여일월지출어천 而三韓莫不覩 이삼한막부도 敬之一字 帝王所以作聖之基 경지일자 제왕소이작성지기 公之一字 帝王所以致治之本 공지일자 제왕소이치치지본 願殿下上畏皇天之監臨..

[成語文集 囊裏談筆] 기경언려 氣勁言厲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기경언려 氣勁言厲 기운 기氣 굳셀 경勁 말씀 언言 사나울 려厲 기개가 굳세고 말씀이 날카롭다 이 성어는 퇴계 이황선생과 13년간 114통의 편지로 사단칠정을 논했던 고봉 기대승(高峯 奇大升1527~1572)선생의 시문집인 고봉집(高峯集)에 고봉선생집서(高峯先生集序)에서 발췌하다 先生拜退陶之歲 始釋褐登朝 선생배퇴도지세 시석갈등조 士類望之若麟鳳然 사류망지약린봉연 每朝廷有大議論 매조정유대의론 必待先生片言而後決 필대선생편언이후결 先生資性英特 氣勁言厲 선생자성영특 기경언려 初忤李樑 幾跲而復起 초오리량 기겁이부기 及在經幄 勸講明切 급재경악 권강명절 動以堯舜三代 責難於上 동이요순삼대 책난어상 當明宣之際 極陳己卯乙巳始末 당명선지제 극진기묘을사시말..

난그림부채 합죽선을 한상철선생님께 시집 보내다

지난 초여름에 그린 합죽선 난그림부채 오래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인연이 되었던 한상철시인님이 제 선면작품을 소장하시고 싶으시다며 연락이 와서 뭔가 아닌듯 하면서도 묘한 맛을 주는 아끼던 난 그림 부채를 보내드리기로 결정하고 선생님께 의사를 여쭈니 흔쾌히 승락하시길래 오늘 시집을 보낸다 한상철선생님을 은은한 들깨 향 풍기면서 시원하게 해 주길 바라면서...

[成語文集 囊裏談筆] 밀물홍유 密勿弘猷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밀물홍유 密勿弘猷 빽빽할 밀密 말 물勿 넓을 홍弘 꾀할 유猷 빈틈없이 치밀하게 나랏일을 처리하다 홍유는 넓고 큰일을 꾀하는 것을 나랏일에 비유하여 국정을 의미하며 밀물은 빈틈이 없다 즉 치밀하다라는 의미에서 위와 같이 풀이가 가능하다 이 성어는 고려 말 조선 초 송당 조준(松堂 趙浚1346~1405)선생의 시문집인 송당집(松堂集)에 송당선생문집서(松堂先生文集序)에서 발췌하다 時則有松堂 趙文忠公 시칙유송당 조문충공 經綸草昧 密勿弘猷 경륜초매 밀물홍유 事業昭於靑史 功名煥於鐵券 사업소어청사 공명환어철권 文章特其餘事耳 雖然 誦其詩 讀其書 문장특기여사이 수연 송기시 독기서 而想見其爲人 則不必生幷一世 이상견기위인 칙불필생병일세 親炙光輝 然後方..

[成語文集 囊裏談筆] 사색정간 思索精懇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사색정간 思索精懇 생각 사思 찾을 색索 정미할(찧다) 정精 정성 간懇 깊이 헤아려서 생각하고 자세하게 정성을 다하다 목은 이색선생의 후손이며 조선후기 성리학자 대산 이상정(大山 李象靖1711~1781)선생의 시문집인 대산집(大山集) 권십(卷十)에 답리천유(答李天牖)에서 발췌하다 希道 流離之餘 희도 류리지여 又値歉歲 調度之虞 우치겸세 조도지우 必有貽高明之勞者 필유이고명지로자 然早晩講討 互相資益 연조만강토 호상자익 則古人所謂 忘飢渴 者 칙고인소위 망기갈 자 安知不爲今日境界邪 안지불위금일경계사 希安 近相阻甚 희안 근상조심 然其志趣堅確 思索精懇 연기지취견확 사색정간 他日誠有可望 타일성유가망 謹當爲左右介紹 근당위좌우개소 以致願交之意也 이치원..

[成語文集 囊裏談筆] 회불가추 悔不可追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회불가추 悔不可追 뉘우칠 회悔 아닐 불不 옳을 가可추追 후회하여도 가히 미칠 수 없습니다 조선중기 문신이며 의병활동으로도 유명한 동각 이정형(東閣 李廷馨 1549~1607)선생이 국가의 정치와 명신(名臣)의 행적(行蹟)을 기록한 야사(野史)집인 동각잡기상(東閣雜記上)에 본조선원보록(本朝璿源寶錄)에서 발췌하다 公笑曰 觀今之勢 공소왈 관금지세 正如救焚拯溺 정여구분증닉 恨不得日馳千里 한불득일치천리 忍淹一日晷耶 誓不與此賊俱生 中略 인엄일일귀야 서불여차적구생”중략 聞都摠使龜城君浚 屯兵不進 문도총사구성군준 둔병불진 爲書諭之曰 위서유지왈 兵貴神速 不可遷延 坐失事機 병귀신속 불가천연 좌실사기 此道人民 爲浮言所動 차도인민 위부언소동 人心若定 施愛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