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97

오월삭일식(五月朔日蝕) 권근(權近)1352-1409 오월 초하루 일식

오월삭일식(五月朔日蝕) 권근(權近)1352-1409 오월 초하루 일식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이른새벽 일어나서 세수하고 빗질한후 띠로이은 띳집처마 앞마당에 앉아보니 아침해가 동쪽에서 드러내며 갓떠올라 이내동동 밝달나라 땅끝까지 밝아지네 많은무리 모두함께 일어나서 움직이니 만물들..

등봉래각(登蓬萊閣) 권근(權近) 1352-1409 봉래각에 올라서

등봉래각(登蓬萊閣) 권근(權近) 1352-1409 봉래각에 올라서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옛건물의 봉래각이 경치좋은 언덕위에 높이있어 깨뜨려진 주춧돌과 무너진담 가을풀과 어울리나 약채취꾼 서시무리 아니오고 검은하늘 아득한데 안기꾼도 불로초는 못만나고 흐른물만 유유하다 밝달나라 고..

시고개벽동이주(始古開闢東夷主) 권근(權近) 1352-1409 상고시대 개벽한 동이의 주인

시고개벽동이주(始古開闢東夷主) 권근(權近) 1352-1409 상고시대 개벽한 동이의 주인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말씀들을 듣자하니 혼돈하고 몽매하던 그옛날에 환검천제 단군님이 나무아래 언저리에 내리시고 임금님에 오르셔서 동방국토 밝달나라 여셨는데 단제님도 저중국의 요임금과 같은..

차운서봉사용소진사산해위등루시(次韻徐奉使用蕭進士山海衛登樓詩) 구제(丘霽) 요동인 진사 1460년 서거정 명사신 때 만난 인물

차운서봉사용소진사산해위등루시(次韻徐奉使用蕭進士山海衛登樓詩) 구제(丘霽) 요동인 진사 1460년 서거정 명사신 때 만난 인물 서봉사가 소진사의 산해위등루 시운을 쓴데에 차운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높은누각 올라한번 바라보니 생각들이 아득하고 넓은들판 비었으니 구름맑아 황야..

고열행(苦熱行) 권근(權近)1352-1409 괴로운 더위에

고열행(苦熱行) 권근(權近)1352-1409 괴로운 더위에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음과양은 불잘붙는 숯이되고 하늘땅은 화로되어 공중으로 불기운이 허무하게 엉키더니 넘쳐나서 옆으로샌 덥고더운 붉은불볕 사람들을 뜸질하고 떡을찌는 시루속에 들앉은듯 살갗속을 찜질하네 산태우고 늪의물은 ..

운암(雲巖) 구봉령(具鳳齡)1526-1586 구름에 에둘린 바위

운암(雲巖) 구봉령(具鳳齡)1526-1586 구름에 에둘린 바위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지팡이를 재촉하여 찾아오니 골짜기는 여유롭고 개울따라 이어지는 여울길에 들어가니 숲속이라 연못속을 깎아낸듯 절벽바위 벼랑병풍 세워놓고 골짝어귀 세찬바람 휘날리는 눈보라가 차갑구나 신선세계 옥..

몰운대차운(沒雲臺次韻) 구봉령(具鳳齡)1526-1586 몰운대 운을 이어서

몰운대차운(沒雲臺次韻) 구봉령(具鳳齡)1526-1586 몰운대 운을 이어서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푸르러니 동해바다 해변가의 산기슭을 잘라낸듯 솟아오른 층구름이 이리저리 날아갈듯 취한자세 하나님의 궁궐에는 맑은노을 선한바람 불어오니 하늘나라 신선연못 노을물결 새빛으로 솟아나네 ..

도담(島潭) 구봉령(具鳳齡)1526-1586 섬 가에서|

도담(島潭) 구봉령(具鳳齡)1526-1586 섬 가에서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사람사는 세상에선 보기힘든 하나님의 작품이요 죽순닮은 삼순싹은 물결속을 뚫고나온 옥줄기라 자연절경 품평함에 어찌감히 문자말로 표현하랴 모름지기 하나님의 삼신산인 밝달나라 봉영이라 씻고씻어 반짝반짝 맑고..

제가정(題稼亭) 노군 왕사성(魯郡 王思誠원나라1300년) 제목 밭두렁에 정자 (가정에게)

제가정(題稼亭) 노군 왕사성(魯郡 王思誠원나라1300년) 제목 밭두렁에 정자 (가정에게)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무왕이하 성스러운 원나라여 문덕으로 널리널리 미치시고 은나라의 광대한땅 차지하여 해외로는 문법도를 같이하고 두릅나무 무성하게 우거지고 도로가의 갈대들도 반짝반짝 다..

창옥암(蒼玉巖) 주지번(朱之蕃)명나라사신

창옥암(蒼玉巖) 주지번(朱之蕃)명나라사신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두루미의 등을타던 신선들이 두뿔옥룡 잡고놀다 벗어버린 허물들을 내던져서 숲속언덕 가득하네 바다지킬 성신들이 그런데도 밀물썰물 날고들고 강촌마을 안전하게 하나님의 밝달나라 호위하네 鶴背仙曹控玉虬 委來遺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