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필담 27

[成語文集 白雲筆談] 기도경개 氣度耿介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기도경개 氣度耿介 기운 기氣 법도 도度 빛날 경耿 끼일 개介 몸에서 도는 기품이 강직하다 즉 인품이 곧고 바르다 라는 뜻으로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깨끗하고 지조 있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문신 래암 정인홍(來庵 鄭仁弘1535~1623)선생의 시문집 래암선생문집(來庵先生文集) 권십이(卷十二)에 송계 신선생 행적(松溪 申先生 行蹟)에서 발췌하다 申處士季誠 自號石溪 신처사계성 자호석계 卒後學者尊之曰松溪先生焉 졸후학자존지왈송계선생언 姿狀端潔 氣度耿介 자상단결 기도경개 齊莊嚴毅 未嘗疾言遽色 제장엄의 미상질언거색 動靜語默 皆律以規矩 동정어묵 개률이규구 蓋自少時 卽有志於聖賢之學 不爲科擧之習 개자소시 즉유지어성현지학 불..

[成語文集 白雲筆談] 점규우의 漸逵羽儀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점규우의 漸逵羽儀 점점 점漸 한길 규逵 깃 우羽 거동 의儀 점점 높은 자리에 올라가 선망의 대상이 되다 규(逵)는 대도시의 9갈래로 갈라진 큰 길 즉 큰 도시 높은 직책 출세를 이야기하며 우의(羽儀)는 봉황의 날개라는 뜻으로 타의 모범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 실학의 대가 성호 이익(星湖 李瀷 1681~1763)선생의 시문집인 성호선생전집(星湖先生全集) 권륙십(卷六十)에 이조참판정공묘갈명 병서(吏曹參判鄭公墓碣銘 幷序)에서 발췌하다 維我穆陵之世 有名大夫鄭公諱協 유아목릉지세 유명대부정공휘협 令聞廣譽 人至今說不衰 령문광예 인지금설불쇠 然惇史無徵 官迹寢微 연돈사무징 관적침미 於是公曾孫縣監公所以鐫刻示後 어시공증손현감공소이전각..

[成語文集 白雲筆談] 탄성미해 殫誠靡懈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탄성미해 殫誠靡懈 다할 탄殫 정성 성誠 쓰러질 미靡 게으를 해懈 온 정성을 다하고 게으르지 않다 이 성어는 조선 인조 때의 문신 학자인 청음 김상헌(淸陰 金尙憲1570~1652)선생의 시문집인 청음선생집(淸陰先生集)에 경상좌도수군절도사박공신도비명 병서(慶尙左道水軍節度使朴公神道碑銘 幷序)에서 발췌하다 庚辰 加階擢滿浦僉使 경진 가계탁만포첨사 至則整肅軍政 지칙정숙군정 招撫諸胡 示以威信 胡人感畏 초무제호 시이위신 호인감외 歸其鹵獲漢俘 及正先所冒墾田 귀기로획한부 급정선소모간전 訖公去鎭 無敢有犯禁者 흘공거진 무감유범금자 癸未瓜代 道拜鍾城府使 계미과대 도배종성부사 時北虜構亂 乘傳徑赴 시북로구란 승전경부 設方略 誘降虜酋 설방략 유항로추 責還逋糴..

[成語文集 白雲筆談] 제시유액 提撕誘掖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제시유액 提撕誘掖 끌 제提 쪼갤 시撕 꾈 유誘 겨드랑 액掖 이끌어 일깨우고 권하여 북돋우다 이 성어는 조선 초기의 문신이며 학자인 점필재 김종직(佔畢齋 金宗直1431~1492)선생의 시문집인 점필재문집(佔畢齋文集) 권일(卷一)에 윤 선생 상의 시집에 대한 서(尹先生祥詩集序)에서 발췌하다 先生 資稟純篤 學文該通 선생 자품순독 학문해통 其於義理之精微 多有所自得 기어의리지정미 다유소자득 故能奮興於鄕曲 而羽儀於朝著 고능분흥어향곡 이우의어조저 處胄監前後二十餘年 처주감전후이십여년 提撕誘掖 至老不倦 제시유액 지로불권 當時之達官聞人 皆出其門 당시지달관문인 개출기문 師道尊嚴 陽村以後一人而已 사도존엄 양촌이후일인이이 爲文章 雖出於緖餘 위문장 수출어..

[成語文集 白雲筆談] 산승비응 山僧飛鷹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산승비응 山僧飛鷹 뫼 산山 중 승僧 날 비飛 매 응鷹 산에 사는 중이 매를 날리다 즉 경우에 맞지 않은 일을 하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문신 래암 정인홍(來庵 鄭仁弘1535~1623)선생의 시문집 래암선생문집(來庵先生文集)권십이(卷十二)잡저(雜著)에 문답 경술년(광해군2,1610) 가을(問答 庚戌秋)에서 발췌하다 今之人無不欲死於科擧 금지인무불욕사어과거 特幸而免耳 身雖不死 특행이면이 신수불사 病根常在 隨所居而長 병근상재 수소거이장 必曰好官我須爲之 필왈호관아수위지 以天位天爵 認爲私物 이천위천작 인위사물 期於必得死而後已 기어필득사이후이 則名利場中 宜其無柱國之強臣 즉명리장중 의기무주국지강신 救時之賢材 구시지현재 曷嘗見張儀爲..

[成語文集 白雲筆談] 섬민위엽 贍敏煒燁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섬민위엽 贍敏煒燁 넉넉할 섬贍 재빠를 민敏 빨갈 위煒 빛날 엽燁 넉넉하고 재빠르며 찬란하게 빛나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 대학자인 농암 김창협(農巖 金昌協1651~1708)선생의 시문집 농암집(農巖集)권이십팔(卷二十八)에 효자 증 이조 참판 성균관 진사 김공 묘갈명 병서(孝子贈吏曹參判成均進士金公墓碣銘 幷序)에서 발췌하다 我曾伯祖右議政文忠公仙源先生 아증백조우의정문충공선원선생 以崇禎十年丁丑 殉義于江都 이숭정십년정축 순의우강도 國家旌其閭曰忠臣之門 국가정기려왈충신지문 文忠公有曾孫 曰進士贈吏曹參判諱盛遇 문충공유증손 왈진사증리조참판휘성우 與其叔父德山公壽民 여기숙부덕산공수민 皆以孝沒 皆旌閭 개이효몰 개정려 君子歎曰 懿哉 忠臣之世 其有孝子也 군자..

[成語文集 白雲筆談] 착력용진 着力勇進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착력용진 着力勇進 붙을 착着 힘 력力 날쎌 용勇 나아갈 진進 힘을 써서 용감하게 나아가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 성리학자인 명재 윤증(明齋 尹拯1629~1714)선생의 시문집 명재선생유고(明齋先生遺稿)권이십일(卷二十一)에 이언위 무숙에게 답함 갑신년(1704 숙종30) 1월 20일(答李彥緯武叔 甲申正月二十日)에서 발췌하다 每有無聞之歎 매유무문지탄 而殊無進步之語 이수무진보지어 此豈所望於朋友也 차기소망어붕우야 學非別件物事 先賢已言之矣 학비별건물사 선현이언지의 日用造次 無非學也 일용조차 무비학야 官微猶可試吾之學 관미유가시오지학 年邁尤當不懈於力 년매우당불해어력 讀書與應事接物 隨時隨處 독서여응사접물 수시수처 自有用工夫之地 자유용공부지지 每得..

[成語文集 白雲筆談] 정기호주 精氣互注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정기호주 精氣互注 쓿은 쌀 정精 기운 기氣 서로 호互 물댈 주注 정신과 기운이 서로 융합되다 이 성어는 조선 숙종(肅宗) 때 학자 농암 김창협(農巖 金昌協1651~1708)선생의 시문집인 농암집(農巖集) 권이십일(卷二十一)에 유명악과 이몽상 두 사람의 동유시 서문(兪命岳 李夢相 二生東游詩序)에서 발췌하다 詩歌之妙 與山水相通 시가지묘 여산수상통 夫淸迥峻茂 奇麗幽壯 부청형준무 기려유장 其爲態多變 其爲境難窮 기위태다변 기위경난궁 望之而神聳 卽之而心融 망지이신용 즉지이심융 此山水之勝也 而詩歌亦然 차산수지승야 이시가역연 故二者相値 而精氣互注焉 고이자상치 이정기호주언 景趣交發焉 경취교발언 是固有莫之然而然者矣 시고유막지연이연자의 然造化無全功 ..

[成語文集 白雲筆談] 민면구치 黽勉驅馳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민면구치 黽勉驅馳 힘쓸 민黽 힘쓸 면勉 몰(달릴) 구驅 달릴 치馳 꾸준히 일을 위해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힘쓰다 이 성어는 조선 초기의 문신이신 삼탄 이승소(三灘 李承召1422~1484)선생의 시문집 삼탄선생집(三灘先生集)권십이(卷十二)에 형조 판서를 사직하는 장(辭刑曹判書狀)에서 발췌하다 竊復自念 深荷寵私 절부자념 심하총사 久享重祿 而不思報效 구향중록 이불사보효 下負所學 上孤主恩 하부소학 상고주은 所謂刑戮之民也 소위형륙지민야 由是 黽勉驅馳 不爲身謀 유시 민면구치 불위신모 庶策駑鈍 仰答生成 서책노둔 앙답생성 而復承乏刑部 處非其據 이부승핍형부 처비기거 以闇劣之資 專煩劇之務 이암렬지자 전번극지무 雖在壯年 猶不能堪 수재장년 유불능감 況今..

[成語文集 白雲筆談] 마기알골 磨肌戛骨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마기알골 磨肌戛骨 갈 마磨 살(근육) 기肌 창 알戛 뼈 골骨 살갗을 부비며 뼈를 서로 부딪치며 가깝게 사는 매우 친밀한 골육 형제사이를 말한다 이 성어는 고문진보(古文眞寶)전편에 당나라 한유(韓愈768~824)의 송궁문(送窮文)에서도 나오지만 본 문집에서는 조선조 문신인 무명자 윤기(無名子 尹愭 1741∼1826)선생의 시문집인 무명자집(無名子集) 문고 책륙(文稿 册六)에 자기 자신에게 긴요한 것만 추구하는 풍속을 논함(論緊俗)에서 발췌하다 有些少利害 유사소리해 則平日之擯不齒數 視若路人者 즉평일지빈불치수 시약로인자 猝變爲磨肌戛骨之親 졸변위마기알골지친 有微細機關 유미세기관 則他時之脅肩諂笑 待如父師者 즉타시지협견첨소 대여부사자 忽化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