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문집 22

[成語文集 白雲筆談] 유범과구 悠泛科臼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유범과구 悠泛科臼 멀 유悠 뜰 범泛 과정 과科 절구 구臼 흐리멍덩하게 일상적인 틀에서 지내다 아무런 생각 없이 티끌처럼 떠다니고 밥은 먹어야하니 절구질이나 하며 덧없이 그냥 세월을 보내다 라는 뜻이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의 문신 창계 임영(滄溪 林泳1649~1696)선생의 시문집 창계선생집(滄溪先生集)권팔(卷八)에 현강께 답함(答玄江)에서 발췌하다 誨人一事 在泳分上 固非可遽議者 회인일사 재영분상 고비가거의자 向來亦每遜避 而間以親故情分 향래역매손피 이간이친고정분 或不免破戒 時有接應 혹불면파계 시유접응 近日則皆姑謝遣 근일즉개고사견 蓋不但爲 喪敗疲病 欲以自保 개불단위 상패피병 욕이자보 實亦以未知自家轉身處 難與人事耳 실역이미지자가전신처 ..

[成語文集 白雲筆談] 함비동의 含飛動意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함비동의 含飛動意 머금을 함含 날 비飛 움직일 동動 뜻 의意 날아갈 듯 움직일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문신 학자인 월정 윤근수(月汀 尹根壽1537~1616)선생의 시문집 월정선생별집(月汀先生別集)권사(卷四)에 만록(漫錄)에서 발췌하다 楊僉知應聘能草書 양첨지응빙능초서 妙得懷素一作長沙 法 묘득회소일작장사 법 又善大字 含飛動意 在嶺東時 우선대자 함비동의 재령동시 謂金剛山絶頂毗盧峯 乃飛來峯 非毗盧也 위금강산절정비로봉 내비래봉 비비로야 朿兩苕帚弊者 以兩手執而寫飛字 자량초추폐자 이량수집이사비자 字畫極大 有活動意 자화극대 유활동의 又寫來峯兩字 屢作皆不如意曰 우사래봉량자 루작개불여의왈 衰謝不可更寫 珍愛其飛字 쇠사불가경사 진..

[成語文集 白雲筆談] 정기호주 精氣互注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정기호주 精氣互注 쓿은 쌀 정精 기운 기氣 서로 호互 물댈 주注 정신과 기운이 서로 융합되다 이 성어는 조선 숙종(肅宗) 때 학자 농암 김창협(農巖 金昌協1651~1708)선생의 시문집인 농암집(農巖集) 권이십일(卷二十一)에 유명악과 이몽상 두 사람의 동유시 서문(兪命岳 李夢相 二生東游詩序)에서 발췌하다 詩歌之妙 與山水相通 시가지묘 여산수상통 夫淸迥峻茂 奇麗幽壯 부청형준무 기려유장 其爲態多變 其爲境難窮 기위태다변 기위경난궁 望之而神聳 卽之而心融 망지이신용 즉지이심융 此山水之勝也 而詩歌亦然 차산수지승야 이시가역연 故二者相値 而精氣互注焉 고이자상치 이정기호주언 景趣交發焉 경취교발언 是固有莫之然而然者矣 시고유막지연이연자의 然造化無全功 ..

[成語文集 白雲筆談] 의유흔극 顗覦釁隙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의유흔극 顗覦釁隙 근엄할 의顗 넘겨다 볼 유覦 피 바를 흔釁 틈 극隙 조용하게 틈을 넘보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문신 문충(文忠)공 약천 남구만(藥泉 南九萬1629~1711)선생의 시문집인 약천집(藥泉集) 제이십이(第二十二)에 형조 판서 조공 행장(刑曹判書趙公行狀)에서 발췌하다 庚辰春又除掌令兼史職 경진춘우제장령겸사직 移校理尋遞 又拜副修撰 이교리심체 우배부수찬 時淸陰金文正公爲群小所誣 시청음금문정공위군소소무 公陳箚辨之 其略曰공진차변지 기략왈 掌令柳碩 人皆知爲姦慝 장령류석 인개지위간특 而畏惡咋舌 不敢開喙 이외악사설 불감개훼 獨金尙憲嚴辭斥絶 독금상헌엄사척절 坐此轗軒十有餘年 좌차감헌십유여년 稔毒藏鋒 顗覦釁隙 임독장봉 의유흔극 一朝見尙憲得..

[成語文集 白雲筆談] 청신준일 淸新俊逸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청신준일 淸新俊逸 맑을 청淸 새 신新 준걸 준俊 달아날 일逸 새롭게 산뜻하고 재능이 뛰어나다 이 성어는 고려 신종 때 문신 매호 진화(梅湖 陳澕 고려생몰연대미상)선생의 시문집 매호유고부록(梅湖遺稿附錄)에 평품(評品)에서 발췌하다 棄菴居士安淳之以曠世大手 기암거사안순지이광세대수 於文章愼推許 어문장신추허 李眉叟嘗以詩求作汲古堂記 리미수상이시구작급고당기 安作記以駁李詩 안작기이박리시 金翰林克己與安同邑又同時 금한림극기여안동읍우동시 安未嘗一與唱和 안미상일여창화 唯於吳先生世才 유어오선생세재 一見歎服不已 일견탄복불이 見陳玉堂澕詩 견진옥당화시 曰 君才已過筠溪 왈 군재이과균계 少進之 可至東坡 소진지 가지동파 序文順公文稿云 서문순공문고운 發言成章 頃刻百..

[成語文集 白雲筆談] 람비징청 攬轡澄淸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람비징청 攬轡澄淸 잡을 람攬 고삐 비轡 맑을 징澄 맑을 청淸 고삐를 잡고 세상을 맑고 맑게하다 라는 의미인 말의 고삐를 잡아 천하를 바르게 다스리겠다는 포부를 말한다 이 성어는 후한서(後漢書) 범방전(范滂傳)에 나오지만 본 문집에서는 본 문집에서는 조선조 대동야승 기묘록보유권상(己卯錄補遺卷上) 기묘록금정국찬보유안로찬(己卯錄金正國撰補遺安璐撰)에 안당전(安瑭傳)에서 발췌하다 辛巳秋 沈貞嗾執義尹止衡 削奪官爵 신사추 심정주집의윤지형 삭탈관작 是冬聞其胤處謙語觸時宰 시동문기윤처겸어촉시재 驚駭仆地 경해부지 卽欲上達 以其言語間無實之事 즉욕상달 이기언어간무실지사 恐惹釁隙 復起士林之禍 공야흔극 부기사림지화 遂率歸外鄕 欲使消沮而無虞也 수솔귀외향 욕사..

[成語文集 白雲筆談] 효로최저 効勞最著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효로최저 効勞最著 형상할 효効 일할 로勞 가장 최最 분명할 저著 일을 한 공로가 가장 뚜렷하다 이 성어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동궁 시절부터 국왕 재위기간 동안 지었던 여러 시문(詩文) 윤음(綸音) 교지 및 편저 등을 모아 편집한 홍재전서(弘齋全書) 권삼십사(卷三十四)에 온양 행궁의 괴대에 비석을 세우라는 하교(溫陽行宮槐臺竪碑敎)에서 발췌하다 兵曹以陪從人咸鏡監司趙宗鉉 병조이배종인함경감사조종현 以洗馬陪從啓 이세마배종계 敎曰 亦爲加資 念其先重臣陪從之事 교왈 역위가자 념기선중신배종지사 豈勝愴傷 重臣官敎傳宣日 기승창상 중신관교전선일 亦爲致祭於故重臣趙雲逵 역위치제어고중신조운규 而又思之 故重臣之先重臣 이우사지 고중신지선중신 卽予封冊時師傅也 즉..

[成語文集 白雲筆談] 루지빈복 屢躓頻復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루지빈복 屢躓頻復 창(窓) 루屢 넘어질 지躓 자주 빈頻 돌아올 복復 누차 넘어지고 자주 일어나다 이 성어는 조선 말 근대 일제치하 때의 성리학자인 심재 조긍섭(深齋 曺兢燮 1873-1933)선생의 시문집인 암서집(巖棲集) 권십오(卷十五)에 어떤 사람에게 답함 정미년(答或人 丁未1907)에서 발췌하다 旣又屢躓頻復 年洽三紀 기우루지빈복 년흡삼기 而枵然如空匏去 이효연여공포거 無聞方朝夕耳 무문방조석이 而躬値宇宙之大變 이궁치우주지대변 茫然如涉大津而亡袽楫然 망연여섭대진이망녀즙연 私心所念 自以平生爲學 사심소념 자이평생위학 粗閱天下之義理 조열천하지의리 竊有感於吾夫子歲寒後凋之指 절유감어오부자세한후조지지 冀得一方 便以爲安身立命之所 기득일방 편이위안..

[成語文集 白雲筆談] 일서풍휘 日舒風揮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일서풍휘 日舒風揮 날 일日 펼 서舒 바람 풍風 휘두를 휘揮 햇빛이 쏟아지고 바람이 불다 이 성어는 조선중기 문신인 택당 이식(澤堂 李植 1584∼1647) 선생의 시문집인 택당선생별집(澤堂先生別集) 권일(卷一)에 병술년에 회맹제를 거행하고 나서 중외에 사전을 반포한 교서(丙戌會盟祭後頒赦中外敎書)에서 발췌하다 日舒風揮 氛祲大滌 일서풍휘 분침대척 雷轟電震 魑魅莫逃 뢰굉전진 리매막도 渠魁快殲 群黨盡磔 거괴쾌섬 군당진책 無亡矢遺鏃之費 무망시유족지비 鯨鯢就京觀之封 경예취경관지봉 轉一髮千斤之危 전일발천근지위 宗社有盤石之固 종사유반석지고 苟非忠貞之效力 구비충정지효력 曷膺封爵之疏榮 갈응봉작지소영 繼有萑苻之徒 實潛蜂蠆之毒 계유추부지도 실잠봉채지독..

[成語文集 白雲筆談] 검덕미창 儉德彌彰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검덕미창 儉德彌彰 검소할 검儉 덕 덕德 두루 미彌 밝을 창彰 검소한 덕이 두루 드러나다 이 성어는 신라시대 대학자인 최치원선생의 문집인 계원필경집(桂苑筆耕集)권오(卷五)에 어의와 필단을 올린 장문(進御衣段狀)에서 발췌하다 右臣久權筦貨 우신구권관화 素乏籌謀 多虧山海之資 소핍주모 다휴산해지자 莫報雲天之澤 막보운천지택 前件御衣並綾錦綺等 전건어의병릉금기등 薄慙蟬翼 輕愧鴻毛 박참선익 경괴홍모 然而舒張則凍雪交光 연이서장즉동설교광 疊積則餘霞鬪彩 첩적즉여하투채 旣成功於鳳杼 기성공어봉저 希入用於龍衣 희입용어룡의 儉德彌彰 致美宜先於黻冕 검덕미창 치미의선어불면 皇恩遠燭 輸誠必鑑於絲毫 황은원촉 수성필감어사호 其疋段物等 기필단물등 臣謹差某官某押領 신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