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김대현 79

[白雲의 囊裏談筆] 웅준청려 雄俊淸麗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웅준청려 雄俊淸麗 수컷 웅雄 준걸 준俊 맑을 청淸 고울 려麗 웅장하고 준수하며 청아하고 수려하다 재능이 뛰어나 웅장하고 준수하며 맑고 우아함을 의미한다 이 성어는 고려 신종(神宗) 때 문신 매호 진화(梅湖 陳澕 1180-?)선생의 흩어져 있던 유고 시문을 1784년(정조 8) 홍만종(洪萬宗) 남태보가 모아 놓은 유시를 최수옹(崔粹翁)이 편집한 매호유고(梅湖遺稿)에 매호유고서(梅湖遺稿序) 매호집 서문(梅湖集序)편에서 발췌하다 公少與文順公李奎報爲歌詩 공소여문순공리규보위가시 名動一世 명동일세 文順公著述最盛 문순공저술최성 而公所爲絶句古詩 이공소위절구고시 多零落不傳於世 다령락불전어세 然玉堂唱酬之作 연옥당창수지작 雄俊淸麗 웅준청려 非文順公所能及也 ..

[白雲의 囊裏談筆] 리난종민 理難終泯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리난종민 理難終泯 다스릴 리理 어려울 난難 마칠 종終 망할 민泯 이치는 마침내 멸하기는 어렵다 이 성어는 조선시대 편찬자 연대 미상의 작가가 조선 건국 초부터 인조 대까지 약 250년 동안의 조선시대 야사(野史)를 모은 대동야승(大東野乘) 기축록하(己丑錄下)에 신해년 유학 나덕현 등의 소(辛亥年幼學羅德顯等疏)편에서 발췌하다 孝友篤行剛直 特立不回 효우독행강직 특립불회 名於一時 則奸人之含沙伺影 명어일시 칙간인지함사사영 謀欲網打者 爲如何哉 모욕망타자 위여하재 一自按獄 思逞宿憾 일자안옥 사령숙감 上蔽天聰 下嗾偏黨 상폐천총 하주편당 羅織百端 必殺乃已 라직백단 필살내이 老母穉子 何辜于天 로모치자 하고우천 嗚呼天不可諶 오호천불가심 理難終泯 리난종민 ..

[白雲의 囊裏談筆] 일용소저 日用昭著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일용소저 日用昭著 날 일日 쓸 용用 밝을 소昭 분명할 저著 일상생활은 밝게 드러나다 날마다 사용하고 쓰는 모든 것은 모두 환하게 뚜렷이 드러난다라는 의미이다 조선 중기에 활동한 학자 문인으로 고매한 인격자로 후세에 귀감이 되신 송암 권호문(松巖 權好文1532~1587)선생의 송암선생문집권지오 기(松巖先生文集卷之五 記)에 연어헌 기문〔鳶魚軒記〕 편에서 발췌하다 嗚呼 知天之道 오호 지천지도 不必待乎鳶之飛也 불필대호연지비야 知地之理 亦不待乎魚之躍也 지지지리 역불대호어지약야 然道本罔像 不可以言語形容 연도본망상 불가이언어형용 故以有形易見者 고이유형역견자 揭無形難究之理 게무형난구지리 使天地之玄機妙運 사천지지현기묘운 日用昭著 일용소저 而有目者皆可觀也..

[白雲의 囊裏談筆] 환니가고 丸泥可固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환니가고 丸泥可固 알 환丸 진흙 니泥 옳을 가可 굳을 고固 한 덩어리의 진흙으로도 막을 수 있다 하나의 진흙 덩어리 소수의 군사를 가지고도 막을 수 있다라는 의미이다 신라 후기의 학자인 고운 최치원선생의 시문집 계원필경집권지십륙(桂苑筆耕集卷之十六)에 도통순관시어사내공봉최치원찬(都統巡官侍御史內供奉崔致遠撰) 기 이수(記 二首) 서주 나성도기(西州羅城圖記)편에서 발췌하다 危堞則憑巒助峻 위첩칙빙만조준 長溝則噵澗資深 장구칙도간자심 宛成善閉之機 實扼間行之徑 완성선폐지기 실액간행지경 丸泥可固 환니가고 斷知無得而踰 爟火罷驚 단지무득이유 관화파경 坐見不爭而勝 좌견불쟁이승 仍尋水道 別建河營 잉심수도 별건하영 大渡河側 置防河營 대도하측 치방하영 위험스런 성..

[白雲의 囊裏談筆] 낭리담필 囊裏談筆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낭리담필 囊裏談筆 주머니 낭囊 속 리裏 말씀 담談 붓 필筆 주머니 속의 것을 붓으로 쓰고 이야기하다 주머니 속 즉 속마음을 끄집어내어 붓으로 쓰고 이야기를 나누다라는 의미이다 사자성어가 거의 우리의 선현들이 즐겨 쓰는 서책에서 유래를 찾지 아니하고 중국의 고서에서 찾아 쓰는 아쉬움을 용례나 유래를 우리의 선현이 남긴 문집이나 글에서 찾아 그 용례의 글을 소개하고 필자의 평소의 생각을 담아보고자 시작한 깊은 산속 동학(洞壑)에서 들려오는 뻐꾸기 소리 같은 싱그러운 이야기를 모은 집(集) 낭리담필(囊裏談筆)로 풀어 보고자 시작하였다 이 성어 낭리담필(囊裏談筆)은 아래의 두 시에서 차용하여 필자가 서책의 제목으로 삼고자 한 것이다 조선 인조 ..

동학청유 洞壑淸幽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동학청유 洞壑淸幽 골 동洞 골 학壑 맑을 청淸 그윽할 유幽 깊은 골짜기는 깨끗하고 그윽하다 학문이 깊으면 성품도 온유하고 그윽하다 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관동별곡(關東別曲)의 저자이고 고려 후기 명현이며 문장가인 근재 안축(謹齋 安軸1282~1348)선생의 시문집인 근재집 권일 시(謹齋集 卷一 詩)에 삼일포시 병서 〔三日浦詩 幷序〕편에서 발췌하여 본다 浦在高城北七八里 포재고성북칠팔리 外有重峯疊嶂合抱 외유중봉첩장합포 而內有三十六峯周列 이내유삼십륙봉주렬 洞壑淸幽 동학청유 松石奇古 송석기고 中有小島 중유소도 蒼石盤陀 창석반타 昔四仙遊此而三日不還 석사선유차이삼일불환 故得是名 고득시명 삼일포는 고성의 북쪽 칠 팔리 거리에 있으며 밖은 겹겹의 봉..

[白雲의 囊裏談筆] 막범추호 莫犯秋毫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막범추호 莫犯秋毫 말 막莫 범할 범犯 가을 추秋 터럭 호毫 추호도 어기지 않는다 가을에 짐승이 털갈이를 하기 때문에 털이 매우 가늘고 짧게 됨으로 가을 털끝만큼 매우 조금도 어기지 않는다는 비유적인 의미이다 이 성어는 고려 후기의 문신이자 유학자인 익재 이제현(益齋 李齊賢 1287~1367)선생의 시문집 익재란고권제륙 기(益齋亂稿卷第六 記)에 문하시랑 평장사 판이부사(門下侍郞平章事判吏部事) 증시(贈諡) 위열공(威烈公) 김취려 행군론(金就礪行軍論)편에서 발췌하다 觀其折甘分少 관기절감분소 能得死力 능득사력 令行禁止 령행금지 莫犯秋毫 막범추호 可謂有古名將之風矣 가위유고명장지풍의 開平之戰 我乃再救中軍 개평지전 아내재구중군 沙峴之役 盧公則不相助 ..

[白雲의 囊裏談筆] 난정무림 蘭亭茂林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난정무림 蘭亭茂林 닌초 난蘭 정자 정亭 우거질 무茂 수풀 림林 난정에 우거진 아름다운 숲 난정에 우거진 아름다운 숲이지만 혼자서는 아름다움을 드러내지를 못하고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아름다움이 빛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 소론의 영수로 부제학을 지낸 우재 조지겸(迂齋 趙持謙1639~1685)선생의 시문집 우재집권지오 기(迂齋集卷之五 記)에 태인 유상대의 비기〔(泰仁流觴臺碑記)편에서 발췌하여 본다 夫地之重與輕顯與晦 부지지중여경현여회 未嘗不由於人 미상불유어인 古人有言蘭亭茂林 고인유언란정무림 不遇逸少則不傳 불우일소칙불전 余亦云是臺水石 여역운시대수석 得文昌而始彰 득문창이시창 而千有餘年 이천유여년 又得子直增修而表揚焉 우득자직증수이표..

[白雲의 囊裏談筆] 광피사표 光被四表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광피사표 光被四表 빛 광光 이불 피被 넉 사四 겉 표表 빛이 네 표면에 덮히다광채가 널리 입혀졌다 즉 덕이 사방에 미치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서경에 유래가 있지만 조선전기 문신 학자 서거정 등이 왕명으로 우리나라 역대 시문을 모아 1478년에 편찬한 시문선집 동문선권지칠십륙 기(東文選卷之七十六 記)에 고암기(杲菴記) 이색(李穡)편에서 발췌하여 본다 學有緝煕光被四表 학유집희광피사표 學者之極功 聖人之能事 학자지극공 성인지능사 此日之拂于扶桑升于天 차일지불우부상승우천 而無所不照者歟 이무소불조자여 上人游江南 상인유강남 遍參達士 편참달사 於其學不問何知也 어기학불문하지야 第未知得與中原文獻交際 제미지득여중원문헌교제 而求一言之益乎 이구일언지익호 必甞..

[白雲의 囊裏談筆] 윤리서적 允釐庶績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윤리서적 允釐庶績 진실로 윤允 다스릴 리釐 여러 서庶 실 낳을 적績 잘 다스려서 여러 실적을 쌓다 잘 다스리고 여러 가지 공적을 쌓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 전기의 문인이며 학자인 회재 이언적(晦齋 李彦迪 1491~1553)선생의 시문집 회재집년보(晦齋集年譜)에 문원공 회재 선생 연보(文元公晦齋先生年譜)편에서 발췌하여 본다 七月 除本道觀察使 下旨諭 칠월 제본도관찰사 하지유 諭曰 惟卿德涵內外 學造精微 유왈 유경덕함내외 학조정미 敦大而高明 方嚴而簡默 돈대이고명 방엄이간묵 處論思之地 嘉猷累陳 처론사지지 가유루진 作親民之官 善政素著 작친민지관 선정소저 允釐庶績 方參廟謨 윤리서적 방참묘모 今授卿以本道觀察使 금수경이본도관찰사 其體予倚任之專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