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사전 83

[成語文集 白雲筆談] 임풍의암 臨風依黯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임풍의암 臨風依黯 임할 임臨 바람 풍風 의지할 의依 어두울 암黯 바람을 맞으며 슬픔에 젖다 혹은 불어오는 그리움에 마음이 서글프다 이 성어는 조선후기의 학자 대산 이상정(大山 李象靖 1711~1781)선생의 시문집인 대산집(大山集) 권십사(卷十四)에 정축 영조33년(1757)에 김탁이 강한에게 답(答金濯以 江漢 丁丑)서 발췌하다 下段 練 祥 之疑 皆是喪中之祭 하단 련 상 지의 개시상중지제 禫雖澹澹平安之意 而猶是喪之餘祭 담수담담평안지의 이유시상지여제 先輩亦有言其可行者 皆恐無未安之意也 선배역유언기가행자 개공무미안지의야 祭雖不擧 而喪則可除 제수불거 이상즉가제 固出於 祭不爲除喪之義也 고출어 제불위제상지의야 然雖是兩項 而一時並擧 自周以來 ..

[成語文集 白雲筆談] 연정담사 硏精覃思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연정담사 硏精覃思 갈 연硏 쓿은 쌀 정精 미칠 담覃 생각 사思 정밀하게 연구하고 깊이 생각하다 이 성어는 고려 말의 학자 목은 이색(牧隱 李穡 1328-1396)선생의 시문집인 목은문고(牧隱文藁) 권십삼(卷十三)에 나옹의 셋 수 노래에 씀(書懶翁三歌)에서 발췌하다 珠隨方映色 人之所迷也 주수방영색 인지소미야 而其淸淨則表佛性 이기청정즉표불성 枯髏氣散肉敗 人之所遺也 고루기산육패 인지소유야 而其生存則行佛道 이기생존즉행불도 百衲却錦綺 綴破爛 백납각금기 철파란 掩肌膚 禦寒暑耳 엄기부 어한서이 然非此 無以莊嚴威儀 연비차 무이장엄위의 安處徒衆 入佛道 見佛性矣 안처도중 입불도 견불성의 三歌首尾相應 脈絡相通 삼가수미상응 맥락상통 所以示後人也深且切矣..

[成語文集 白雲筆談] 오심지다 吾心之茶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오심지다 吾心之茶 나 오吾 마음 심心 갈 지之 차 다茶 내 마음의 차 라는 뜻이다 차를 즐겨하는 다현의 다도경지를 단 한마디로 이 오심지다에 표방하고 있다 이 성어는 조선 초중기 문신 학자인 한재 이목(寒齋 李穆1471~1498)선생의 시가와 산문을 엮은 시문집 이평사집(李評事集) 권일卷一)에 다부 병서(茶賦 幷序)에서 발췌하다 吾然後知 茶之又有六德也 오연후지 다지우유륙덕야 使人壽脩 有帝堯大舜之德焉 사인수수 유제요대순지덕언 使人病已 有兪附扁鵲之德焉 사인병이 유유부편작지덕언 使人氣淸 有伯夷楊震之德焉 사인기청 유백이양진지덕언 使人心逸 有二老四皓之德焉 사인심일 유이로사호지덕언 使人仙 有黃帝老子之德焉 사인선 유황제로자지덕언 使人禮 有姬公..

[成語文集 白雲筆談] 기도경개 氣度耿介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기도경개 氣度耿介 기운 기氣 법도 도度 빛날 경耿 끼일 개介 몸에서 도는 기품이 강직하다 즉 인품이 곧고 바르다 라는 뜻으로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깨끗하고 지조 있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문신 래암 정인홍(來庵 鄭仁弘1535~1623)선생의 시문집 래암선생문집(來庵先生文集) 권십이(卷十二)에 송계 신선생 행적(松溪 申先生 行蹟)에서 발췌하다 申處士季誠 自號石溪 신처사계성 자호석계 卒後學者尊之曰松溪先生焉 졸후학자존지왈송계선생언 姿狀端潔 氣度耿介 자상단결 기도경개 齊莊嚴毅 未嘗疾言遽色 제장엄의 미상질언거색 動靜語默 皆律以規矩 동정어묵 개률이규구 蓋自少時 卽有志於聖賢之學 不爲科擧之習 개자소시 즉유지어성현지학 불..

[成語文集 白雲筆談] 우추이수 優推異數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우추이수 優推異數 넉넉할 우優 옮길 추推 다를 이異 셀 수數 우대함이 특별히 남다르다 이 성어는 조선전기 문신 학자 서거정 등이 왕명으로 우리나라 역대 시문을 모아 1478년에 편찬한 시문선집인 동문선(東文選) 권삼십사(卷三十四)에 조서에 이름을 쓰지 않음을 사례하는 표(謝書詔不名表)에서 발췌하다 臣諱言 신휘언 准入朝某使某官某報告 준입조모사모관모보고 舘伴官奉御箚子宣諭 관반관봉어차자선유 伏蒙聖慈所有臣應降勑書 복몽성자소유신응강래서 可特降詔不名不稱卿不言遣 가특강조불명불칭경불언견 仍令學士院改定詔書禮式 잉령학사원개정조서례식 申樞密院進呈取旨施行者 신추밀원진정취지시행자 聖神之眷 敻出常倫 성신지권 형출상륜 奬與之嘉 優推異數 장여지가 우추이수 載..

[成語文集 白雲筆談] 맹호재산 猛虎在山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맹호재산 猛虎在山 사나울 맹猛 범 호虎 있을 재在 뫼 산山 사나운 호랑이가 산에 있다 즉 나라에 강력하고 예리하며 어질고 현명한 지도자가 있음으로써 공경하고 두려워서 함부로 어리석은 행동을 못한다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 시대 정조의 시문 윤음 교지 등을 모아 엮은 책 홍재전서(弘齋全書) 권백칠십팔(卷百七十八) 일득록십팔(日得錄十八)에 훈어5(訓語五)에서 발췌하다 儒生替行臺閣之事 斯文事外 유생체행대각지사 사문사외 凡有朝廷懲討之擧 無論事之大小輕重 범유조정징토지거 무론사지대소경중 率皆封章爭辨 自許以士氣士論 솔개봉장쟁변 자허이사기사론 而其實則無非不誠實好譁之輩 이기실즉무비불성실호화지배 不耐安坐讀書 불내안좌독서 必欲於無事中求有事而然 필욕..

[成語文集 白雲筆談] 석과불식 碩果不食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석과불식 碩果不食 클 석碩 실과 과果 아닐 불不 밥 식食 큰 과일은 먹지 않고 남긴다 즉 자신이 가지려는 욕심을 참고 남김으로서 뒷사람들에게 복을 물러 준다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문신 상촌 신흠(象村 申欽1566~1628)선생의 시문집인 상촌고(象村稿) 권삼십사(卷三十四)에 윤차야(훤)에게 답(答尹次野)편지에서 발췌하다 數日前偶有一友來說 수일전우유일우래설 壞弄之輩 指點鄙生與㬌擇兄弟曰 괴롱지배 지점비생여경택형제왈 某也峻 某也不平淡 모야준 모야불평담 刻論從此而出云 각론종차이출운 假使賢兄輩 以鄙生爲可以屬此事 가사현형배 이비생위가이속차사 以此怪論 賢兄輩將何以遏止之耶 이차괴론 현형배장하이알지지야야 古今天下 未有其身不免於指點 고..

[成語文集 白雲筆談] 이거희소 夷踞戱笑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이거희소 夷踞戱笑 편안할 이夷 웅크릴 거踞 놀 희戱 웃을 소笑 두 다리를 펴고 편안하게 앉아 희희낙락 웃다 이 성어는 조선조 문신인 무명자 윤기(無名子 尹愭 1741∼1826)선생의 시문집인 무명자집문고(無名子集文稿) 책십사(册十四)에 자상백자(子桑伯子)에서 발췌하다 莊周云 子桑戶 與孟子反 子琴張 三人爲友 장주운 자상호 여맹자반 자금장 삼인위우 胡氏以爲仲弓所問子桑伯子 卽子桑戶 호씨이위중궁소문자상백자 즉자상호 朱子以爲老氏之流 주자이위로씨지류 蓋易野而無文 疎略而行簡者也 개역야이무문 소략이행간자야 家語及說苑云 가어급설원운 孔子見子桑伯子 伯子不衣冠而處 공자견자상백자 백자불의관이처 孔子譏其欲同人道於牛馬 蓋深惡之也 공자기기욕동인도어우마 개심..

[成語文集 白雲筆談] 숙시진췌 熟視殄瘁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숙시진췌 熟視殄瘁 익을 숙熟 볼 시視 다할 진殄 병들 췌瘁 아프고 시달리는 것을 자세히 눈여겨보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학자 율곡 이이(栗谷 李珥 1536~1584)선생의 시문집 율곡선생전서(栗谷先生全書) 권삼(卷三)에 간원이 시사를 진언한 상소 병인년(명종21 1566)(諫院陳時事疏 丙寅)에서 발췌하다 殿下深拱九重 泛聞民瘼而已 전하심공구중 범문민막이이 豈能實知斯民之倒懸 기능실지사민지도현 一至於此哉 據今民力 일지어차재 거금민력 則雖使只供常貢正賦 즉수사지공상공정부 而亦不可友保 이역불가우보 終必至於困極作亂而已 종필지어곤극작란이이 赤眉黃巾 豈是天性好逆者哉 적미황건 기시천성호역자재 此皆齊民之不堪塗炭者耳 차개제민지불감도탄자이 言之至此 良..

[成語文集 白雲筆談] 지증괴탄 秖增愧歎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지증괴탄 秖增愧歎 마침 지秖 불을 증增 부끄러워할 괴愧 읊을 탄歎 다만 더 부끄럽고 한탄스럽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 문신이자 대학자인 한강 정구(寒岡 鄭逑 1543~1620)선생의 시문집 한강선생문집(寒岡先生文集) 권오(卷五)에 권신초 종윤에게 답함(答權愼初 終允)에서 발췌하다 遠發專使 惠書貺問 원발전사 혜서황문 意已厚矣 詞亦切矣 의이후의 사역절의 翫復感荷 無以爲喩 완부감하 무이위유 就審秋淸文會有相 취심추청문회유상 雅履佳勝 益深欣慰之至 아리가승 익심흔위지지 僕衰病昏悴 僅扶殘骸 복쇠병혼췌 근부잔해 而近緣感冒初寒 痛楚沈呻 이근연감모초한 통초침신 益復憒憒 無足言 익부궤궤 무족언 前來禮書 전래례서 深服撰次有序 門類頗精 심복찬차유서 문류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