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리담필 107

[白雲의 囊裏談筆] 민이물칙 民彝物則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민이물칙 民彝物則 백성 민民 떳떳할 이彝 만물 물物 법칙 칙則 사람의 도리와 사물의 법칙 사람이 지켜야 할 떳떳한 도리와 사물(事物)의 법칙 즉 하늘이 태초에 내려준 하늘의 법칙을 말한다 이 성어는 고려 말 문장도학(文章道學)에 있어서 당대(當代)의 거벽(巨擘)인 문충공(文忠公) 도은 이숭인(陶隱 李崇仁1347~1392)선생의 시문집 도은집권오문(陶隱集卷五文)에 명극의 권후에 제하다(題明極卷後)편에서 발췌하여 본다 由吾之說而推極之 유오지설이추극지 則民彝物則 煥然昭著 칙민이물칙 환연소저 其效至有 기효지유 光被四表 格于上下者矣 광피사표 격우상하자의 師於所謂明極 將何如也 사어소위명극 장하여야 無亦有一段靈怪炫燿人天 무역유일단령괴현요인천 而吾之昏..

[白雲의 囊裏談筆] 광피사표 光被四表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광피사표 光被四表 빛 광光 이불 피被 넉 사四 겉 표表 빛이 네 표면에 덮히다광채가 널리 입혀졌다 즉 덕이 사방에 미치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서경에 유래가 있지만 조선전기 문신 학자 서거정 등이 왕명으로 우리나라 역대 시문을 모아 1478년에 편찬한 시문선집 동문선권지칠십륙 기(東文選卷之七十六 記)에 고암기(杲菴記) 이색(李穡)편에서 발췌하여 본다 學有緝煕光被四表 학유집희광피사표 學者之極功 聖人之能事 학자지극공 성인지능사 此日之拂于扶桑升于天 차일지불우부상승우천 而無所不照者歟 이무소불조자여 上人游江南 상인유강남 遍參達士 편참달사 於其學不問何知也 어기학불문하지야 第未知得與中原文獻交際 제미지득여중원문헌교제 而求一言之益乎 이구일언지익호 必甞..

[白雲의 囊裏談筆] 의재언외 意在言外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의재언외 意在言外 뜻 의意 있을 재在 말씀 언言 바깥 외外 뜻이 말 밖에 있다 말에 나타난 것 이외에 숨어 있는 다른 뜻이 있다라는 의미이다 언외지의(言外之意) 이 성어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존재 위백규(存齋 魏伯珪1727~98)선생의 시문집인 존재집 권륙 독서차의 논어 (存齋集 卷六 讀書箚義 論語)에 이인편(里仁篇)에서 발췌하여 본다 好仁者一於仁 故直曰 無以尙之 호인자일어인 고직왈 무이상지 惡不仁者猶是二也 악불인자유시이야 仁在對境 故必下其爲仁矣四字 인재대경 고필하기위인의사자 這矣字似剩 然包了勉行意 저의자사잉 연포료면행의 論語結辭 語助 虛字 比他書爲多 론어결사 어조 허자 비타서위다 蓋聖人言雖不迫 意則切到 개성인언수불박 의칙절도 故餘意在..

[白雲의 囊裏談筆] 격력창건 格力蒼健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격력창건 格力蒼健 바로잡을 격格 힘 력力 푸를 창蒼 튼튼할 건 健 격식과 힘이 노련하고 웅건하다 격식에 맞고 힘이 있으며 우아하고 굳세다라는 의미이다 조선 후기의 겸열 금성현령 이조정랑 이조참의 대사간 형조판서 우의정 영의정을 자낸 문신이며 학자인 도곡 이의현(陶谷 李宜顯1669~1745)선생의 시문집 도곡집 권이십일 시상(陶谷集 卷二十一 諡狀)에 의정부 영의정 김공 시장〔議政府領議政金公諡狀〕편에서 발췌하여 본다 其視文忠 文正二先生 기시문충 문정이선생 並立大節 共樹風聲 병립대절 공수풍성 亦可謂殊塗而同歸 克配而無忝矣 역가위수도이동귀 극배이무첨의 嗚呼盛哉 오호성재 公爲文贍暢 尤長於章箚 공위문섬창 우장어장차 詩亦格力蒼健 시역격력창건 孝廟末 議..

[白雲의 囊裏談筆] 방통주달 旁通周達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방통주달 旁通周達 두루 방旁 통할 통通 두루 주周 통달할 달達 두루 넓게 통하고 두루 널리 통달하다 두루 널리 분명하고 자세하게 알고 두루 넓게 깨닫다라는 의미이다 조선시대 강원도관찰사 형조참판 대사헌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이신 한강 정구(寒岡 鄭逑)(1543~1620)선생의 시문집 한강선생속집권지일 론(寒岡先生續集卷之一 論)에 소가 헐떡거리는 이유를 묻는(問牛喘)편에서 발췌하여 소개한다 上佐天子 下率百官 상좌천자 하솔백관 允釐庶績 協和萬邦 윤리서적 협화만방 光被四表 黎民於變 광피사표 려민어변 使祥風和氣 藹然於宇宙之間 사상풍화기 애연어우주지간 旁通周達 浸潤浹洽 然後 방통주달 침윤협흡 연후 寒暑時若 雨露調均 한서시약 우로조균 民物阜安 鼓舞樂..

[白雲의 囊裏談筆] 총명강의 聰明剛毅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총명강의 聰明剛毅 귀 밝을 총聰 밝을 명明 굳셀 강剛 굳셀 의毅 총명하고 굳세다 영리하고 기억력이 좋으며 재주가 있고 강직하며 의지가 굳은 사람을 의미한다 이 성어는 경사(經史)와 성리학에 조예가 깊고 대사성 부제학 전라도관찰사 대사헌 등을 역임하고 선조의 스승이기도 한 미암 유희춘(眉巖 柳希春 1513-1577)선생의 시문집 미암선생집권지십 일기(眉巖先生集卷之十 日記)중에 계유 선묘칠년(癸酉 宣廟七年) 1월편에서 발췌하여 본다 二十三日 이십삼일 還到臺諫廳 辭免啓曰 환도대간청 사면계왈 風憲之長 爲任至重 풍헌지장 위임지중 苟非聰明剛毅之人 莫能堪之 구비총명강의지인 막능감지 臣昏暗迂疏 前日再爲本職 신혼암우소 전일재위본직 不能修擧百一 方懷慙悚 ..

[白雲의 囊裏談筆] 양명강정 陽明剛正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양명강정 陽明剛正 볕 양陽 밝을 명明 굳셀 강剛 바를 정正 볕처럼 밝고 바르고 굳세다 모든 일에 밝고 투명하게 바르고 강하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후기 사헌부장령 이조참판 대사헌 등을 역임한 문신이자 학자인 갈암 이현일(葛菴 李玄逸 1627-1704)선생이 갈암선생문집권지이십 서(葛庵先生文集卷之二十 序)에 동강(東岡)선생 문집의 서(東岡先生文集序)편에서 발췌하여 본다 自是凡所論議 益復懇到正大光明 자시범소론의 익부간도정대광명 至以任大臣以整朝綱 지이임대신이정조강 委體察以飭軍務 絶和議以明大義 위체찰이칙군무 절화의이명대의 勤學問以輔聖德等語 惓惓爲上言之 근학문이보성덕등어 권권위상언지 至他營救善類 指斥姦黨之說 지타영구선류 지척간당지설 瀝盡肝肺..

[白雲의 囊裏談筆] 공도대행 公道大行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공도대행 公道大行 공변될 공公 길 도道 큰 대大 갈 행行 바른 도리가 크게 행하다 바른 도리 정의가 크고 넓게 골고루 잘 행하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시대 여러 사람들이 쓴 야사와 잡록을 모아놓은 대표적인 전집 대동야승(大東野乘)중에 계해정사록(癸亥靖社錄 작자未詳)에 四月 기사 중에 발췌하여 본다 爾等之辭 朝廷之和合 이등지사 조정지화합 公道大行 指日可待 不勝喜嘉焉 공도대행 지일가대 불승희가언 但非言之難行之艱 단비언지난행지간 予之所望言行不異 여지소망언행불이 惟予本志 非欲一一論罪 유여본지 비욕일일론죄 除去首惡大罪 其餘隨參人 제거수악대죄 기여수참인 焚疏蕩滌以安不靖之心耳 분소탕척이안불정지심이 勿辭 물사 너희들의 말이 조정이 화합하여 바른 ..

[白雲의 囊裏談筆] 전환지미 轉圜之美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전환지미 轉圜之美 구를 전轉 두를 환圜 갈 지之 아름다울 미美 둥글게 굴러가는 아름다움 간언충언을 순순히 받아들여 따르는 아름다운 덕이라는 뜻의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시대 여러 사람들이 쓴 야사와 잡록을 모아놓은 대표적인 전집 대동야승(大東野乘)중에 황유첨(黃有詹 연대 미상)선생이 조선후기 대북파와 소북파의 정쟁에 관해 저술한 정치 정쟁을 기록한 정무록(丁戊錄)에 무신년(1608, 선조 41) 이야기 중에서 발췌하여 본다 當此朝野之顒顒 拭目新化之日 당차조야지옹옹 식목신화지일 必盡如流轉圜之美 필진여류전환지미 以恢旣息之公道 이회기식지공도 而幺麽一二臣之罪惡 論列已久 이요마일이신지죄악 론렬이구 尙閟允從之命 臣等竊惑焉 상비윤종지명 신등절혹언 昔..

[白雲의 囊裏談筆] 구아탈연 舊痾脫然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구아탈연 舊痾脫然 오랠 구舊 오랜 병 아痾 벗을 탈脫 그러할 연然 오랫동안 앓고 있는 병을 벗어나다 오랫동안 앓고 있던 지병이나 난제들을 해결하고 벗어나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시대 강원도관찰사 형조참판 대사헌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 한강 정구(寒岡 鄭逑1543~1620)선생의 시문집 한강선생문집권지삼 서(寒岡先生文集卷之三 書)에 박덕응에게 답함(答朴德凝)편지에서 발췌하여 본다 卽拜書以附 즉배서이부 方怪久而未復有聞 방괴구이미부유문 玆者 忽憑盛伻 得奉手簡 자자 홀빙성팽 득봉수간 撫摩翫復 傾倒如何 무마완부 경도여하 神相德義 舊痾脫然 신상덕의 구아탈연 新年道味 益覺淸安 신년도미 익각청안 其爲欣慰 又不可言 기위흔위 우불가언 즉시 감사하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