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리담필 107

[成語文集 囊裏談筆] 고불용훼 固不容喙

白雲仙士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고불용훼 固不容喙 굳을 고固 아닐 불不 얼굴 용容 부리 훼喙 한 결 같이 얼굴과 입으로 말할 일이 아니다 한 결 같이 말 할 여지도 없다 즉 진실로 어떤 일 따위에 간섭하거나 말참견할 일이 아니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고려사절요 권지십삼(高麗史節要 卷之十三) 명종광효대왕(明宗光孝大王)에 1196년(丙辰二十六年)병진 26년 기사에서 발췌하다 義旼本以奴隷之微 의민본이노례지미 濫蒙毅宗親昵之眷 람몽의종친닐지권 累遷通顯 恩寵極矣 루천통현 은총극의 而敢行大事 이감행대사 其爲兇逆 上通於天 기위흉역 상통어천 固不容喙 고불용훼 獨惜乎毅宗之養虎遺患也 독석호의종지양호유환야 身犯大逆 而獲終牖下 신범대역 이획종유하 未之前聞 미지전문 屠身赤族 非不幸也 도..

[成語文集 囊裏談筆] 특분홍필 特賁鴻筆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특분홍필 特賁鴻筆 수컷 특特 클 분賁 큰 기러기 홍鴻 붓 필筆 특별히 웅대하게 대문장으로 빛나게 하다 이 성어는 청렴하고 검소한 청검(淸儉)을 스스로 실천하신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청백리인 도곡 이의현(陶谷 李宜顯1669~1745)선생의 시문집 도곡집 권이십(陶谷集 卷二十)에 승정원 도승지 이공 묘표(承政院都承旨李公墓表)에서 발췌하다 余旣老且病 여기로차병 昏昏涔涔 唯薦席是伴 혼혼잠잠 유천석시반 以文字事爲言者 一例麾斥 이문자사위언자 일례휘척 一日士人李璟委訪我 일일사인리경위방아 整容而言曰 정용이언왈 竊聞執事學古文 절문집사학고문 多銘賢公卿大夫 다명현공경대부 吾祖蓋嘗出入中外 오조개상출입중외 與公先相國托契最厚 여공선상국탁계최후 倘蒙垂念舊誼 ..

[成語文集 囊裏談筆] 탁마일신 濯磨日新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탁마일신 濯磨日新 씻을 탁濯 갈 마磨 날 일日 새 신新 씻고 갈아서 날로 새롭다 이 성어는 조선전기를 대표했던 문장가요 정치가였던 허백당 성현(虛白堂 成俔 1439~1504)선생의 시문집 허백당집(虛白堂集)에 허백당집중간서(虛白堂集重刊序) 성근묵(成近默)편에서 발췌하다 噫 傳曰 先祖有善 희 전왈 선조유선 知而不傳 謂之不仁 지이불전 위지불인 又曰 久而不廢之謂不朽 우왈 구이불폐지위불후 載恒以窮鄕孱孫 재항이궁향잔손 乃獨傳其美而興其廢 내독전기미이흥기폐 非賢且孝而能之乎 비현차효이능지호 公之淸文鴻藻 間見於朝野傳記 공지청문홍조 간견어조야전기 而今其篇什之富大鳴國家之盛者 이금기편십지부대명국가지성자 復得照人耳目 以考德論世 부득조인이목 이고덕론세 則不..

[成語文集 囊裏談筆] 인순고식 因循姑息

白雲仙士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인순고식 因循姑息 인할 인因 좇을 순循 잠시 고姑 쉴 식息 하던 대로 따라하고 잠시 편안하게 쉬다 이 성어는 조선의 부흥을 꾀한 대표적인 실학자로서 실사구시를 주창하며 또한 호방하고 통렬한 풍자와 해학의 문장으로 우리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연암 박지원(燕巖 朴趾源 1737-1805)선생의 시문집 연암집(燕巖集) 제3권 공작관문고(孔雀館文稿)에 순찰사에게 올림(上巡使)편에서 발췌하다 如今暑熱所病 瘧痢也 關格也 여금서열소병 학리야 관격야 或源於風寒暑濕 或祟於虛勞內傷 혹원어풍한서습 혹수어허로내상 而忙邀周命新初 이망요주명신초 何甞診脉察證 하상진맥찰증 一邊呼寫二陳湯 일변호사이진탕 一邊誦傳七律詩 일변송전칠률시 吃麪喫猪 怱怱起去 흘면끽저 ..

[成語文集 囊裏談筆] 빈소지간 嚬笑之間

白雲仙士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빈소지간 嚬笑之間 찡그릴 빈嚬 웃을 소笑 갈 지之 사이 간間 눈 찡그리고 웃는 사이에 눈 찡그리고 웃음을 웃고 하는 그 사이 기뻤다 슬펐다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짧은 시간사이를 의미한다 대동야승에 조선 중기의 허균(許筠)의 형인 하곡 허봉(荷谷許篈 1551~1588)선생이 조선시대의 여러 야사를 한데 역어 저술한 해동야언(海東野言二) 성종(成宗)편에서 발췌하다 成廟覽而嘉之 성묘람이가지 下書其鄕 賜紙筆以奬之 하서기향 사지필이장지 榮耀鄕閭 無不驚動 영요향려 무불경동 夫才藝細技 豈足以動睿賞哉 부재예세기 기족이동예상재 然不以聖能而廢之 연불이성능이폐지 勸奬之隆 必出於誠如此 권장지륭 필출어성여차 由是文章書畫工技百術 유시문장서화공기백술 莫不賴激而..

[成語文集 囊裏談筆] 성세천혁 聲勢燀赫

白雲仙士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성세천혁 聲勢燀赫 소리 성聲 기세 세勢 밥 지을 천燀 붉을 혁赫 명성의 기세가 밥 지을 불빛처럼 빛나다 명성과 위세가 끝없이 빛나다라는 의미이다 대동야승에 조선 세조 때의 문신 학자 용재 성현(慵齋 成俔1439~1504)선생의 수필집 용재총화 제2권 (慵齋叢話卷之二)에서 발췌하다 洪仁山登第未幾 佐世祖靖難 홍인산등제미기 좌세조정난 得寵於上 多受賞賜 득총어상 다수상사 兼務畜積 藏鏹鉅萬 米穀倍之 겸무축적 장강거만 미곡배지 鄕奴輸物納第者不絶 향노수물납제자불절 輜馬塞塗門外 列鼎者幾至萬人 치마새도문외 렬정자기지만인 大起甲第 臨池有堂 대기갑제 림지유당 世祖書傾海二字賜之 세조서경해이자사지 招聚名儒鉅士 無日不設宴 초취명유거사 무일불설연 饌品豐腆 雖..

[成語文集 囊裏談筆] 호학향선 好學向善

白雲仙士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호학향선 好學向善 좋을 호好 배울 학學 향할 향向 착할 선善 학문을 좋아하고 선한 것을 따르다 이 성어는 조선시대 오위도총부부총관을 역임한 문신 당대의 문장가인 낙전당 신익성(樂全堂 申翊聖1588~1644 )선생의 시문집 악전당집 권팔 전(樂全堂集 卷八 傳)에 이전의 전기〔李瑑傳〕편에서 발췌하다 噫 瑑非常士也 희 전비상사야 雖不自名好學向善 수불자명호학향선 以古人自期者也 이고인자기자야 翊聖能知之 不可謂世無知者也 익성능지지 불가위세무지자야 以薛生之言臨絶夷然 亦可異焉 이설생지언림절이연 역가이언 其婦弟聖基言 기부제성기언 君寶歿而其子弱 欲得子一言遺其孤 군보몰이기자약 욕득자일언유기고 吾知瑑之生也恥近名 오지전지생야치근명 故著其聞於人者 고저기문어..

[白雲의 囊裏談筆] 산고수장 山高水長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산고수장 山高水長 뫼 산山 높을 고高 물 수水 긴 장長 높은 산 길게 흘러가는 강물 덕행이나 지조가 높고 깨끗함을 높은 산과 길게 흐르는 강물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신라 중기의 학자인 고운 최치원(崔致遠857∼?)선생의 시문집 고운집(孤雲集)에 고운선생사적 사적(孤雲先生事蹟事蹟) 청학동비명(靑鶴洞碑銘) 정두경(鄭斗卿)편에서 발췌하다 余濠梁秋水 憶莊生之胷襟 여호량추수 억장생지흉금 穎川淸風 夢許由之氣像 영천청풍 몽허유지기상 讀劉向傳 誦屈原辭 독류향전 송굴원사 石門嵯峨撫 古今而長歎 석문차아무 고금이장탄 雙溪淸淺 訪隱逸之遺蹤 쌍계청천 방은일지유종 先生之風 山高水長 선생지풍 산고수장 나는 호량의 가을 물고기의 즐거움에서 장자일생의 흉금을 떠올..

[白雲의 囊裏談筆] 명창변박 明暢辨博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명창변박 明暢辨博 밝을 명明 펼 창暢 분별할 변辨 넓을 박博 명백하고 시원하며 분명하고 해박하다 이 성어는 퇴계 이황선생과 13년간 114통의 편지로 사단칠정을 논했던 고봉 기대승(高峯 奇大升1527~1572)선생의 시문집 고봉집(高峯集)에서 고봉선생집 서 찬 장유(高峯先生集序 撰 張維)편에서 발췌하다 初從河西金先生游 초종하서금선생유 年三十二歲 始拜退陶 自執弟子禮 년삼십이세 시배퇴도 자집제자례 而退陶恒遜師席 이퇴도항손사석 每遇微言邃旨 輙以叩之先生 매우미언수지 첩이고지선생 而他門人莫得與焉 이타문인막득여언 宣廟嘗延問退陶 선묘상연문퇴도 今世孰爲學問人 금세숙위학문인 退陶獨擧先生以對 稱以通儒 퇴도독거선생이대 칭이통유 其見重如此 기견중여차 其與退陶..

[白雲의 囊裏談筆] 물정윤흡 物情允洽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물정윤흡 物情允洽 만물 물物 뜻 정情 진실로 윤允 윤택하게 할 흡洽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참말로 윤택하다 세상일이 돌아가는 실정이나 형편 세인의 인심이나 마음 상태가 서로 맞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신라 후기의 학자인 고운 최치원선생의 시문집인 계원필경집권지일 도통순관시어사내공봉최치원찬 표 일십수(桂苑筆耕集卷之一 都統巡官侍御史內供奉崔致遠撰 表 一十首)에 연호의 개정을 하례한 표문(賀改年號表)편에서 발췌하다 伏惟聖神聰睿仁哲明孝皇帝陛下 복유성신총예인철명효황제폐하 纂承寶位 丕闡皇猷 찬승보위 비천황유 將務格苗 暫勞避狄 장무격묘 잠로피적 風始行於地上 易象可徵 풍시행어지상 역상가징 日再耀於天中 休禎斯在 일재요어천중 휴정사재 是以 紀年有裕 懸法無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