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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語文集 白雲筆談] 기도경개 氣度耿介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기도경개 氣度耿介 기운 기氣 법도 도度 빛날 경耿 끼일 개介 몸에서 도는 기품이 강직하다 즉 인품이 곧고 바르다 라는 뜻으로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깨끗하고 지조 있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문신 래암 정인홍(來庵 鄭仁弘1535~1623)선생의 시문집 래암선생문집(來庵先生文集) 권십이(卷十二)에 송계 신선생 행적(松溪 申先生 行蹟)에서 발췌하다 申處士季誠 自號石溪 신처사계성 자호석계 卒後學者尊之曰松溪先生焉 졸후학자존지왈송계선생언 姿狀端潔 氣度耿介 자상단결 기도경개 齊莊嚴毅 未嘗疾言遽色 제장엄의 미상질언거색 動靜語默 皆律以規矩 동정어묵 개률이규구 蓋自少時 卽有志於聖賢之學 不爲科擧之習 개자소시 즉유지어성현지학 불..

[成語文集 白雲筆談] 혁엽화현 奕葉華顯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혁엽화현 奕葉華顯 클 혁奕 잎 엽葉 꽃 화華 나타날 현顯 차례대로 가지마다 드러나게 꽃이 피다 즉 대대손손 높고 좋은 자리에 올라 이름을 드날리며 출세하다 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문단에 주목할 만한 업적을 세운 학자인 월정 윤근수(月汀 尹根壽 1537~1616)선생의 시문집인 월정선생집(月汀先生集) 권칠(卷七)에 우참찬 이공에 대한 제문(祭右參贊李公文)에서 발췌하다 海平府院君尹某 謹以酒果之奠 해평부원군윤모 근이주과지전 告于近故議政府右參贊鵝川君李公之靈 고우근고의정부우참찬아천군리공지령 嗚呼 稼牧接起以文章 오호 가목접기이문장 連中制科於中朝 大振厥聲 련중제과어중조 대진궐성 而天下固已知韓山之李 이천하고이지한산지리 後..

[成語文集 白雲筆談] 우추이수 優推異數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우추이수 優推異數 넉넉할 우優 옮길 추推 다를 이異 셀 수數 우대함이 특별히 남다르다 이 성어는 조선전기 문신 학자 서거정 등이 왕명으로 우리나라 역대 시문을 모아 1478년에 편찬한 시문선집인 동문선(東文選) 권삼십사(卷三十四)에 조서에 이름을 쓰지 않음을 사례하는 표(謝書詔不名表)에서 발췌하다 臣諱言 신휘언 准入朝某使某官某報告 준입조모사모관모보고 舘伴官奉御箚子宣諭 관반관봉어차자선유 伏蒙聖慈所有臣應降勑書 복몽성자소유신응강래서 可特降詔不名不稱卿不言遣 가특강조불명불칭경불언견 仍令學士院改定詔書禮式 잉령학사원개정조서례식 申樞密院進呈取旨施行者 신추밀원진정취지시행자 聖神之眷 敻出常倫 성신지권 형출상륜 奬與之嘉 優推異數 장여지가 우추이수 載..

[成語文集 白雲筆談] 맹호재산 猛虎在山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맹호재산 猛虎在山 사나울 맹猛 범 호虎 있을 재在 뫼 산山 사나운 호랑이가 산에 있다 즉 나라에 강력하고 예리하며 어질고 현명한 지도자가 있음으로써 공경하고 두려워서 함부로 어리석은 행동을 못한다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 시대 정조의 시문 윤음 교지 등을 모아 엮은 책 홍재전서(弘齋全書) 권백칠십팔(卷百七十八) 일득록십팔(日得錄十八)에 훈어5(訓語五)에서 발췌하다 儒生替行臺閣之事 斯文事外 유생체행대각지사 사문사외 凡有朝廷懲討之擧 無論事之大小輕重 범유조정징토지거 무론사지대소경중 率皆封章爭辨 自許以士氣士論 솔개봉장쟁변 자허이사기사론 而其實則無非不誠實好譁之輩 이기실즉무비불성실호화지배 不耐安坐讀書 불내안좌독서 必欲於無事中求有事而然 필욕..

[成語文集 白雲筆談] 석과불식 碩果不食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석과불식 碩果不食 클 석碩 실과 과果 아닐 불不 밥 식食 큰 과일은 먹지 않고 남긴다 즉 자신이 가지려는 욕심을 참고 남김으로서 뒷사람들에게 복을 물러 준다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문신 상촌 신흠(象村 申欽1566~1628)선생의 시문집인 상촌고(象村稿) 권삼십사(卷三十四)에 윤차야(훤)에게 답(答尹次野)편지에서 발췌하다 數日前偶有一友來說 수일전우유일우래설 壞弄之輩 指點鄙生與㬌擇兄弟曰 괴롱지배 지점비생여경택형제왈 某也峻 某也不平淡 모야준 모야불평담 刻論從此而出云 각론종차이출운 假使賢兄輩 以鄙生爲可以屬此事 가사현형배 이비생위가이속차사 以此怪論 賢兄輩將何以遏止之耶 이차괴론 현형배장하이알지지야야 古今天下 未有其身不免於指點 고..

[成語文集 白雲筆談] 비예시세 睥睨時勢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비예시세 睥睨時勢 흘겨볼 비睥 흘겨볼 예睨 때 시時 기세 세勢 돌아가는 세상의 물정 형편을 흘겨보다 이 성어는 조선 초기를 대표하는 문신이자 학자인 사가 서거정(四佳 徐居正 1420-1488)선생의 시문집인 사가문집(四佳文集) 권삼(卷三)에 원주의 객관을 중신한 것에 대한 기문(原州客館重新記)에서 발췌하다 日者 鐵城請予記之 일자 철성청여기지 予聞世之尙論者皆曰 여문세지상론자개왈 廨署之修否 不繫於守令之賢否 해서지수부 불계어수령지현부 是大不然 上古無宮室 시대불연 상고무궁실 聖人取諸大壯 始營宮室 성인취제대장 시영궁실 况廨署 接賓客 嚴官府 황해서 접빈객 엄관부 胡可不致意也哉 호가불치의야재 予觀今之守令 其迂闊齷齪者 여관금지수령 기우활악착자 ..

[成語文集 白雲筆談] 이거희소 夷踞戱笑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이거희소 夷踞戱笑 편안할 이夷 웅크릴 거踞 놀 희戱 웃을 소笑 두 다리를 펴고 편안하게 앉아 희희낙락 웃다 이 성어는 조선조 문신인 무명자 윤기(無名子 尹愭 1741∼1826)선생의 시문집인 무명자집문고(無名子集文稿) 책십사(册十四)에 자상백자(子桑伯子)에서 발췌하다 莊周云 子桑戶 與孟子反 子琴張 三人爲友 장주운 자상호 여맹자반 자금장 삼인위우 胡氏以爲仲弓所問子桑伯子 卽子桑戶 호씨이위중궁소문자상백자 즉자상호 朱子以爲老氏之流 주자이위로씨지류 蓋易野而無文 疎略而行簡者也 개역야이무문 소략이행간자야 家語及說苑云 가어급설원운 孔子見子桑伯子 伯子不衣冠而處 공자견자상백자 백자불의관이처 孔子譏其欲同人道於牛馬 蓋深惡之也 공자기기욕동인도어우마 개심..

[成語文集 白雲筆談] 숙시진췌 熟視殄瘁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숙시진췌 熟視殄瘁 익을 숙熟 볼 시視 다할 진殄 병들 췌瘁 아프고 시달리는 것을 자세히 눈여겨보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학자 율곡 이이(栗谷 李珥 1536~1584)선생의 시문집 율곡선생전서(栗谷先生全書) 권삼(卷三)에 간원이 시사를 진언한 상소 병인년(명종21 1566)(諫院陳時事疏 丙寅)에서 발췌하다 殿下深拱九重 泛聞民瘼而已 전하심공구중 범문민막이이 豈能實知斯民之倒懸 기능실지사민지도현 一至於此哉 據今民力 일지어차재 거금민력 則雖使只供常貢正賦 즉수사지공상공정부 而亦不可友保 이역불가우보 終必至於困極作亂而已 종필지어곤극작란이이 赤眉黃巾 豈是天性好逆者哉 적미황건 기시천성호역자재 此皆齊民之不堪塗炭者耳 차개제민지불감도탄자이 言之至此 良..

[成語文集 白雲筆談] 최통무련 摧慟撫憐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최통무련 摧慟撫憐 꺽을 최摧 서럽게 울 통慟 어루만질 무撫 불쌍히 여길 련憐 매우 서러운 슬픔 속에서 가련하게 여기며 보살피다 즉 자기 자신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남과 가족에게 정성을 다해 보살펴주다 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 실학의 대가 성호 이익(星湖 李瀷1681~1763)선생의 시문집인 성호선생전집(星湖先生全集) 권십팔(卷十八)에 이치화에게 답하는 편지(答李致和) 계유 영조29년(1753)에서 발췌하다 信息隔歲間濶 雖有便風緘款 신식격세간활 수유편풍함관 往往去滯來阻 多患不達 왕왕거체래조 다환불달 生老各天 餘日儘少 생로각천 여일진소 音問亦從而罕稀 寧不悵然 음문역종이한희 녕불창연 瀷蟄在丘樊 素不喜遊從 익칩재구번 소불희유종 ..

[成語文集 白雲筆談] 수절송척 殊切悚惕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수절송척 殊切悚惕 죽일 수殊 끊을 절切 두려워할 송悚 두려워할 척惕 몹시도 절박하게 두려워서 떨다 즉 목숨이 끊어질 정도로 두렵고 무섭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의 문신 창계 임영(滄溪 林泳 1649~1696)선생의 시문집 창계선생집(滄溪先生集) 권십오(卷十五)에 박삼로 태구에게 답함(答朴三老 台耇)에서 발췌하다 來書傾倒之意每深 래서경도지의매심 自媿庸淺 何以得此於吾人 자괴용천 하이득차어오인 殊切悚惕 然卽此 수절송척 연즉차 亦可想見嗜學取人之義 역가상견기학취인지의 未始或少替也 令人感歎 미시혹소체야 령인감탄 每竊妄念此事功程 매절망념차사공정 先覺言之已詳盡矣 선각언지이상진의 若果有意 亟宜循序致力 약과유의 극의순서치력 如所謂日行一難..